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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여정 1만 7천여명 관람”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 많은 기록 남겨

홍천에서의 3년…4곳의 유휴공간 재생을 통한 문화예술 공간 구축

김고구마 | 기사입력 2021/11/18 [11:12]

“40일간의 여정 1만 7천여명 관람”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 많은 기록 남겨

홍천에서의 3년…4곳의 유휴공간 재생을 통한 문화예술 공간 구축

김고구마 | 입력 : 2021/11/18 [11:12]

“40일간의 여정 1만 7천여명 관람”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 많은 기록 남겨


[우리집신문=김고구마] 국내 최초의 노마딕 시각예술축제로 주목받았던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이 4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며 많은 기록을 남겼다.

‘따스한 재생’을 주제로 총 39개국 104개 팀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9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옛 탄약정비공장과 와동분교, 홍천미술관, 홍천중앙시장 일대 4곳에서 120여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행사기간 동안 1만 7,556명이 전시장을 직접 찾았으며, 온라인은 1만 2,000명이 방문하는 등 총 3만여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온·오프라인 전시로 관람객을 맞게 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주말의 경우 티켓팅이 시작됨과 동시에 매진이 속출하면서 현장 예매 시스템을 병행, 방문객 모두 전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운영했다.

개막 첫날 267명이던 방문객 수는 맘 카페, 네이버 리뷰·평점(4.7/5.0) 등 입소문을 타면서 마지막 주말에는 4,053명이 다녀갔으며, 오프라인 전시장 총 방문객은 1만 7,55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같은 기간 온라인 영상 노출은 10만 뷰를 기록하는 성과도 올렸으며, 4곳의 유휴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문화 레거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강원국제예술제(2019년)를 시작으로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년),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년)는 첫 개최지인 홍천에서 3년 동안 성황리에 진행됐다.

강원국제예술제는 지역과 함께하는 시각예술행사로 참여적, 지속적, 공공예술적 행사 개최를 목표로 강원도 내 18개 시·군을 3년 단위로 순회하며 개최된다.

다음 개최지는 평창이다.

2019년 8월 홍천 결운리 탄약정비공장과 와동분교를 공간으로 제시한 홍천군은 첫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김영민 예술감독과 함께 ‘강원작가전2019(풀 메탈 자켓, 자유와 관용의 딜레마-총알대신 물감)’ 전시를 개최했다.

군 유휴공간의 재생을 통한 문화예술공간 구축과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 주안점을 둔 1차 연도 행사는 군·관·민이 함께 만들어 낸 지역 예술제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2차 연도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그린 커넥션)’은 코로나19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최됐으며, 한젬마 예술감독은 ‘이러한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예술’이라는 사명감 아래 1만 3,859명의 관람객과 4만회 이상의 온라인 방문, 540건의 언론보도를 기록하며 국내 최초 어린이 시각예술축제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마지막 3차 연도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따스한 재생)’의 김성호 감독은 예술가들이 지역 속으로 들어가 가장 강원도적인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4개의 공간별로 8명의 기획자와 대륙 커미셔너, 역대 최다·최고 기획자가 구성된 대단위 국제 행사로 치러졌다.

탄약을 나르던 컨베이어 벨트를 수리해 다시 움직이게 했고, 도민들의 생활유물을 전시하는 등 지역 재생을 실현하고 지역공동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특히 탄약정비공장에 내려앉은 16m 높이의 로켓 모양 키네틱 아트는 향후 홍천의 랜드 마크로의 역할을 지속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행사를 치르는데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상황에 맞게 노력한 결과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유휴공간을 재생해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어 지역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은 강원도가 주최하고 (재)강원문화재단과 홍천군, 홍천문화재단이 공동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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