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인구 10만명당 읍·면·동 공공체육시설 수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내에서 제주시‘19동’지역이 5.92개로 인구당 시설수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에서도 제주시(2.00m2)가 서귀포시(4.35m2) 대비 2배 이상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최근 제주체육환경의 변화 지표라 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 특성 분석 및 생활체육조사’에서 지역별 공공체육시설 공급 현황 분석에서 나타난 ‘지역 간 공급 격차’ 즉, 지역 불균형에 대해 제주체육의 환경 변화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공공체육시설 이용 관련 특성 분석 및 체육환경 변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였으며, 제주도내 공공체육시설 중 평균 이용률이 높은 육상경기장,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체육관 및 수영장 시설(총 81개)과 2019 국민생활체육조사의 제주지역 데이터를 추출하여 도민(남 134명, 여 135명, 총 269명, 연령 44.85±19.50)의 생활체육 참여 행태를 분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공체육시설 공급 현황, 1인당 시설 면적, 인구 10만명당 시설 수, 인구 대비 시설 공급 차이, 시설 접근성 및 운영 현황, 그리고 도민의 생활체육 참여 전반에 대한 분석 결과가 제시된 가운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위드코로나 시대 체육시설 이용과 백신패스 도입’건에 관한 내용도 함께 논의되는 등 체육정책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시사했다. 공공체육시설 접근성 결과를 살펴보면, 지역 간 직선거리 및 차량 이동시간을 산출한 결과, 제주시‘면’과 서귀포시‘읍’지역이 모든 공공체육시설과의 접근성이 가장 취약하였으며, 전체적으로‘읍·면’지역일 경우 승용차 이용 기준 야구장, 테니스장, 수영장 접근이 최소 10km 이상, 15분 이상으로 용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도보 접근은 더욱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체육조사에서 생활권 내 공공체육시설 유무를 조사한 결과, 제주시 응답자의 ‘34.1%가 없다’, 서귀포 응답자의 ‘23.9%가 없다’라고 응답했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민간, 학교, 기타 체육시설 중 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 유형에 대해 공공체육시설 이용이 26.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향후 생활권 내에서 이용하고 싶은 체육시설 유형 또한 공공체육시설로 응답자의 46.8%가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활체육 참여 유무 조사에서는 제주시 응답자의 40.8%가 생활체육 참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고, 서귀포시 응답자의 56.5%가 생활체육 참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제주도의회 이승아 의원은 “이번 조사는 위드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를 함께 대비하는 제주체육 환경 변화의 첫 걸음”이라며 “장기적인 코로나19 상황으로 멈추었던 공공체육시설이 생활체육 동호인과 스포츠클럽, 전지훈련 유치 등에 의해 다시 활력을 되찾게 될 텐데, 그에 반해 새로운 환경과 정책 변화에는 지지부진한 실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공공체육시설 공급 격차와 접근성 취약 등 인프라 부족 현상은 개인은 문제가 아닌 지역수준의 문제이며, 지역 불균형이 건강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건강결정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본 조사는 공공체육시설을 비롯한 체육 현안 해결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그 의의가 있다며, 체육정책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다시금 강조했다. 제주도의회 제주체육진흥포럼은 이승아 대표 의원, 강철남 의원, 강충룡 의원, 김장영 의원, 문종태 의원, 박원철 의원, 박호형 의원, 안창남 의원, 좌남수 의원 등 9명의 도의원이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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