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제주특별자치도가 자원순환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이하 2030 WFI, Waste Free Island)’ 실행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도민과 함께 자원순환 제주 조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18일 오전 9시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지난 6월 9일 발표한 ‘2030 WFI’ 실현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자원순환사회 실천위원회를 개최했다. 2030 WFI는 폐기물 관리 및 처리에서 자원순환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도내 폐기물처리시설 기반이 안정되어감에 따라 그동안의 안정적 처리 중심 정책을 감량 및 재활용 확대 등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재활용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2030 WFI 계획 실행력을 높이고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위원장으로 각 실국장들이 직접 정책을 수행해 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한 ‘자원순환사회 실천위원회’를 지난 7월 구성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초 발표된 기본계획에 사업별 투자예산과 세부 추진계획 등을 포함시킨 실행계획이 확정됐다. 이날 위원회가 발표한 실행계획에는 ‘3+1분야 10개 핵심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27개 사업과제가 수립됐으며, 2030년까지 총 493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관광분야 플라스틱 줄이기 사업 등 8개 사업(187억원) △공공영역 폐기물 에너지 회수시설 확충 등 6개 사업(3161억원) △재활용 산업 육성 위한 순환자원 혁신 클러스터 사업 등 6개 사업(1409억원) △자원순환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 7개 사업(179억원) 등이다. 특히 도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제주 실현 이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사이클 산업 육성 및 지원 기반 마련 △중고 재활용상품 교환 온라인 플랫폼 구축 △재활용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 실시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쓰레기 없는 제주 실현 환경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은 2030 WFI 후속조치와 관련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주문하는 한편, 도민 및 관광객 인식 확산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정책은 단기적인 효과 대비 예산은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며 제주도와 인류를 살리는 중요한 일”이라며 “지금 이 예산을 투입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불행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쓰레기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도민과 관광객, 시민사회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쓰레기 정책 실천을 위한 인식 확대와 생활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지속적으로 고민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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