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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은 되고 체육시설은 안된다?

올림픽 체조경기장 대관율 코로나19 이후 52.3%p 감소,체육시설 공연중단의 모순

aa | 기사입력 2021/10/12 [09:44]

공연장은 되고 체육시설은 안된다?

올림픽 체조경기장 대관율 코로나19 이후 52.3%p 감소,체육시설 공연중단의 모순

aa | 입력 : 2021/10/12 [09:44]

시설별 대관율 변동


[우리집신문=aa]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공단이 운영하는 올림픽체조경기장 등 공연 가능 체육시설의 대관율이 코로나19 이후 50%p 이상 감소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필, 아이유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콘서트가 개최되기도 했던 체조경기장은 수용가능 인원이 1만4,594명으로 실내공연시설 중 좌석 수 기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객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체조경기장 대관기록을 보면 콘서트 등 체육 외 목적으로 사용된 날짜가 280일로 체육 목적의 사용 20일보다 열네 배 많아 사실상 공연시설로 활용되어 온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2019년 82.2%였던 체조경기장의 대관율은 2020년 29.9%로 무려 52.3%p 감소했고 핸드볼경기장은 이보다 심각한 61.4%p의 급락폭을 보였다. 공연시설로 등록된 예술의전당의 대관율이 4.6%p 하락한 데 그친 것과 대조해보면 열 배가 넘는 하락세가 발생한 것이다.

대관수입 역시 체육시설과 공연시설 간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예술의전당의 경우 2021년 6월 이미 작년 전체 대관수입의 85% 수준을 달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체육시설 두 곳의 경우 6월 기준 오히려 작년보다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오경 의원은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이 체육시설법상 체육시설로 등록되어 있다는 이유로 공연장과 달리 전면 폐쇄된 것은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다”라면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은 관련 규정을 개선해 국민들의 오랜 피로를 해소하는 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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