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언론진흥재단 설립 '제주언론 자치분권' 모형으로 만들어야24일 제주포럼 세션서 실질적 지방분권 위한 지역언론 역할 논의[우리집신문=최지나]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가칭 제주언론진흥재단 설립을 ‘제주언론 자치분권’ 모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 공보관은 오는 24일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해비치호텔 크리스탈홀D에서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6회 제주포럼 세션을 진행했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지방분권 시대, 제주언론의 자치분권 모델이 필요하다’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계가 뚜렷한 지역언론 시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생존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영권 부지사는 “제주도의 ‘자치분권 모델’을 지역언론계에 적용해 공공성․독립성이 강한 글로컬 저널리즘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제주재단은 언론의 공정성․독립성․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써 차별화된 지역밀착형 언론 육성과 건실한 지역언론 생태계 회복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자치분권 선도지역인 제주는 지역언론 분권과 균형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재주재단 설립과 지역언론 진흥을 위한 정부-지자체-산학의 공동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지역언론은 지역균형 발전과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여는 단단한 기반이 될 것이고, 제주언론진흥재단이 그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역언론학회장인 최낙진 제주대학교 교수는 이날 ‘지방분권 의제, 지역언론이 감당하고 추동해야’라는 주제발표는 통해 “지역분권이라는 지역의제는 지역미디어가 감당해야 하고 추동해야 하는 고유의 몫”이라며 “지역언론이 지역민의 신뢰를 회복하여 지역공동체 미디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여갈 때 지방분권은 비로소 그 실체를 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역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좌장으로 참여한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는 “지역연구를 30년 가까이 하는 동안 자치․행정․정치를 맡은 담당자가 비전을 가지고 지역언론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은 처음 ”이라며 “자치분권 시대를 앞서가는 제주가 지역에서 자기 지역의 언론을 건강하게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학계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론에서는 김창욱 뉴욕 중앙일보 전 사장과 아이사카 조 도쿄신문 서울특파원, 이인 제주CBS 기자, 최형두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지역언론이 지역사회의 공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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