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대전 중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뿌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제13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35만6천여 명이 방문해 3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효로 통하는 세상 '효통1번가'’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축제 첫째날은 샌드아트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효심뮤직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찬또배기 이찬원과 박기영의 축하공연으로 흥을 더하고, 라이브효심 불꽃놀이와 낙화놀이로 3일간 여정을 화려하게 시작한다. 둘째날은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의 백미 중 하나인 ‘전국문중퍼레이드’로 포문을 열었다. 전국 문중이 하나되어 펼쳐지는 대규모 입장 퍼레이드로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퍼포먼스이다. 올해는 전국 108개 문중이 문중별 대표 인물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카자흐스탄 고려인 15명이 함께하며 축제 국제화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카자흐스탄 내 고려문화원과 대전 중구문화원이 문화교류를 추진하기로 협약하기로 하며 진행됐다. 올해 방문하신 분들은 문중입장퍼레이드 선봉에 서서 긴 행렬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덩실 덩실 춤을 추며 마음껏 즐겼다. 이후 각자의 성씨조형물 찾기, 세족식 등 축제를 즐긴 뒤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안정된 대전현충원과 오월드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끼와 장기를 선보이는 ‘전국효문화청소년페스티벌’에 30여 개 초중고와 대학교 동아리팀이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퀴즈를 통해 학생들의 효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정립을 위해 마련한 ‘효테마 도전골든벨’에도 많은 청소년층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저녁 공연은 ‘혼례문화의 변천에 따른 헤어쇼’를 시작으로 유튜브 ‘창현의 거리노래방’에도 젊은 층이 참여해 가창력을 뽐내며 최종라운드에서 가왕을 선발했다. 가을을 당기는 비도 축제 인파는 끊이지 않았다. 축제 마지막날인 셋째날에 진행된 ‘함께해 효 세족식’에는 부모지간 참여자뿐 아니라,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관계의 분들이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며 드넓은 뿌리공원 잔디밭을 감동의 물결로 수놓았다. 이후 가족사랑 ‘뿌리백일장’, 한글날을 맞이해 아름다운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는 ‘우리가족 한글 받아쓰기’, 서정엿장수놀이와 각 동의 풍물단이 펼치는 ‘전통효심한마당’이 마지막 날의 흥을 이어갔다. 가수 장민호와 김다현이 폐막공연과 효심불꽃놀이를 끝으로 제13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내년을 기약했다. 이외에도 효문화뿌리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설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문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뿌리체험마을, 효심약방 효심전화 등 효를 주제로 한 효체험마을, 에어바운스, 마술 공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성씨놀이터, 수변무대의 ‘코코몽’ 공연도 빼놓을 수 없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정책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듣고자 마련한 부스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먹거리장터에도 큰 변화 있었다. 그동안 각 동의 부녀회원, 통장님 등 주민들의 손맛으로 준비해 뿌리축제만의 매력을 뽐냈으나, 함께 즐겨야 할 축제가 음식 준비로 인해 ‘함께’가 아닌 ‘일부’만 즐기는 축제가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올해는 20여 개 업소에서 분식류부터 치킨, 파전, 국밥 등 37개 메뉴를 판매하고, 커피, 생과일주스 등 맛있는 음료는 푸드트럭에서 준비했다. 지난해 지역 소상공인 회복을 기원하며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 ‘만복장터’는 소상공인 플리마켓 ‘좋은날’로 돌아왔다. 소상공인의 좋은 제품을 전국에 소개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현장 판매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많은 자원봉사자는 축제장 곳곳의 쓰레기를 줍고, 행사 안내를 맡는 등 축제장의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김광신 청장은 “먼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 대면 개최인 만큼, 안전하게 마무리하게 됐다”며, “효와 바른 인성을 알고, 세대 간 소통으로 화합의 장을 이루어내는 효문화뿌리축제가 그 목적을 달성하게 되어 기쁘고, 성공적인 축제로 가능케 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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