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코로나19 이후 사회 시스템의 온라인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금융은 디지털 플랫폼 활용도 증가로 은행 점포를 정리하고 있으며 음식점은 키오스크 도입을 확대하는 등 생활 곳곳에 무인·비대면 방식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 중이다. 그에 따라 디지털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의 격차가 심화됨에 따라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충남사회혁신센터는 오는 8월 30일 ‘디지털 약자와 동행’이란 주제로 충남도청, 아산시 사회경제과, 소셜캠퍼스온 충남과 협력하여 소셜캠퍼스온 충남, 5층 이벤트홀에서 ‘충남사회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충남의 디지털 격차의 현황을 살펴보고 디지털 약자를 위한 디지털 환경의 개선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작년 11월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해 온 ‘충남사회혁신포럼’은 지역의 혁신자원을 집중 조명하고 지역번영을 위한 핵심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로서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모으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8월 주제인 ‘디지털 약자와 동행’에는 ▲충남의 고령자·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시행하고 있는 ‘공주교육대학교 나우누리재단’의 안희득 이사장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 워치인 ‘닷 워치’부터 장애인·어린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개발 등 배리어 프리를 위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소셜벤처 닷’의 김주윤 대표 ▲시각 장애인이 겪고 있는 기술적 소외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충남의 소셜벤처 ‘에스엠플래닛’의 김종국 이사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디지털 약자와 동행’을 모색하는 토론에는 ▲‘충남도청 기획조정실’의 순홍기 정보화담당관이 참여해 발제자들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백석대학교의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모델 설계’(2022)에 따르면 충남도민의 디지털 정보화 종합 수준은 전국 72.7%에 비해 다소 낮은 68.7%며, 시의 경우 69.3%, 군은 66.8%로 나타난다. 특히 정보화 활용 수준의 경우는 67.3%로 전국 72.2%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정보화 활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교육모델을 위한 수요조사를 살펴보면 디지털 교육은 일상의 불편을 넘어 생존과 경제활동, 이웃과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고령자·장애인의 경우 세탁기를 작동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디지털 환경 적응을 위한 교육 우선순위로는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병원 접수, 음식주문, 은행 관련 업무 등), 스마트폰, 인터넷 순으로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의 필요성도 함께 논의된다. 시중에 보급된 기존 키오스크는 전맹 시각장애인의 경우 이용할 수 없으며 잔존 시력이 있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도 화면의 글씨가 작아 해독이 어렵고,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대기 시간이 짧거나 화면 높이가 성인 평균 키에 맞춰져 휠체어 사용자와 어린이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충남사회혁신센터 박주로 센터장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충남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디지털 약자를 위한 환경 개선은 필수 사항”이라며 “교육의 저변 확대와 기술력의 도입이 결합될 때 디지털의 격차가 일상생활의 격차로 이어지는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충남사회혁신센터 홈페이지나 SNS 채널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충남사회혁신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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