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양구에서 심폐소생술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음주운전자를 신고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활약을 보인 공무원들이 있어 화제다. 5일 오후 12시40분경 점식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온 양구군보건소 소속 응급구조사 변영은(41세, 여) 씨는 양구읍 상리 서울철물 앞의 길에서 이륜차에 탑승하려는 70~80대로 보이는 신원미상의 남성이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발견했다. 변 씨는 쓰러진 남성에게 즉시 달려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고, 길을 가던 주민들이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변 씨는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했고, 잠시 후 도착한 119구급대에 이 남성을 인계했다. 119구급대는 이 남성을 급히 춘천성심병원으로 이송했고,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다행히 이 남성은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씨는 “그 때에는 오로지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다.”며 “평소 군청 및 보건소 관계자, 일반인들에게 주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는 응급구조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또 양구군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으로 근무하는 정경조(31세, 남) 씨는 5일 오후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양구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정 씨는 지난 1일 새벽 1시05분경 근무하던 중 양구읍 상리 대흥문구 뒤 공영주차장에서 한 차량이 주차돼있던 다른 차량 2대를 추돌하고,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다가 결국 주차 선을 밟은 채로 차량을 주차한 후 비틀거리면서 하차하는 운전자를 CCTV를 통해 발견했다. 이를 본 정 씨는 음주운전자로 의심돼 즉시 경찰서에 신고했고, 출동해 피해차량을 확인하고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경찰은 음주운전과 차량 파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양구경찰서는 정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하고, 5일 정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지난 2018년 5월16일 개소한 양구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현재 715대의 CCTV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제요원들이 24시간 근무하면서 위험요소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각종 범죄예방, 영상을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안전한 양구 만들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