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학관은 도민대상 문학프로그램인 ‘제주문학아카데미-문학으로 만나는 제주’의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 제주문학아카데미는 제주문학관이 주최하고 제주문학학교가 주관하는 도민대상 문학특강으로 구비문학부터 근·현대 문학에 이르기까지 제주문학의 특성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문학아카데미는 상반기에는 구비문학 및 고전문학, 하반기에는 근·현대 문학을 주제로 특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상반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 세미나실에서 특강이 열리며, 문학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문학기행도 함께 진행된다. 첫 특강은 ‘문학적 영감의 원천 제주신화’를 주제로 제주대학교 허남춘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허 교수는 제주신화를 소재로 한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면서, 제주에서 이어지는 신화를 통해 인간 사고의 중요한 자취를 발견하고 원시·고대적 사유의 의미를 재구성한다는 점을 들어 제주 신화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3월 22일 열리는 두 번째 특강에서는 한진오 극작가가 ‘제주무속과 문학의 언어’에 대해 강의한다. 또한, 제주문학관 문학살롱에서는 도내외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를 초청해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서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초청 북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북토크로 2월 26일에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김승립 시인을 초청해 ‘우리가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더라도’라는 주제로 시인의 작품세계와 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북토크는 3월 26일 토요일 오후 4시로, 제주어 보전에 힘쓰는 양전형 작가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제주문학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은 제주문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작가들은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창작의욕을 활성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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