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제30회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새로운 뉴노멀 시대 지하수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21일 제주 캠퍼트리호텔 앤 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유엔(UN)은 1992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선포했다. 올해 30회를 맞는 세계 물의 날의 대주제는 ‘지하수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이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지하수는 제주도민의 생명수이며 미래세대와의 공유자산이자 제주의 성장동력”이라면서 “청정 지하수를 제대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일은 시대적 과제”라고 지하수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표준에 맞춰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심포지엄이 지하수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국제수리지질학회(IAH)는 지난해 지하수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인식 제고를 위해 전 세계 수리지질학자들의 제안을 기초로 상파울루-브뤼셀 지하수 선언문을 작성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세계 지하수 선언에 동참하기 위해 개막식 이후 선언문에 서명했다. 제주도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에는 지하수 유관부서, 학계, 업계 등 500여명의 지하수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가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세션 1, 세션 2,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세션 1은 ‘뉴 노멀 시대의 지하수’라는 주제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우리나라 지하수 관리 정책 방향 △통합 물 관리 시대의 지하수 역할 △위드 코로나 시대 농어촌지하수 관리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세션 2에서는 ‘숨겨진 지하수의 가치증대’를 주제로 △한국의 전통적인 좋은 물 수원의 재발견과 특성 평가 △정보통신기술(ICT) 및 데이터 기반 지능형 지하수 관리 △탄소중립시대 지하수 활용 및 가치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진기옥 제주도 물정책과장을 비롯해 환경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곶자왈연구소 등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뉴 노멀 시대의 지속가능 지하수를 위한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토의했다. 한편, 제주도는 2020년 10월 5일 제주지하수연구센터를 개소해 지하수 보전·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수자원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형 통합 물관리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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