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오는 6월 1일부터 동 지역 및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제주 지역화폐 발행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탐나는전 정책발행 규모 확대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시책 ▲농협하나로마트 가맹점 등록 허용 등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 감소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발행 여건을 조성하고, 고객 편의 확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제주도는 탐나는전 사용액 급증에 따라, 한정된 재원을 활용해 저소득층, 학생 등 구매 여력이 높지 않은 도민들의 지속적인 이용 여건을 조성하고자 1인당 할인구매 한도를 3월부터 월 7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 제주도는 우선 국비 지원 감소로 할인발행 규모가 축소될 것에 대비해 정책수당 발행 규모를 확대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농민수당은 탐나는전 카드를 충전·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지며, 하반기 지원 예정인 어민수당과 기타 수당들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한 현장 할인시책도 계획 중이다. 현장 할인시책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착한가격업소와 골목형 상점가 등에 대해서는 추가 현장 할인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향후 대상 가맹점 현황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개선한 이후, 하반기 추경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정책수당 발행 확대에 맞춰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동 지역 및 애월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의 가맹점 등록을 허용한다. 이는 자본의 역외 유출을 억제하고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을 촉진한다는 지역화폐의 발행 목적이 중점적으로 고려됐다. 관광지 특성상 높은 외식 물가가 도민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농협 하나로마트 탐나는전 이용으로 신선식품과 농수축산물 이용 확대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물가안정과 서민경제 부담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3월 중 제주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지급이 시작될 농민수당 이용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가맹을 허용할 계획임에 따라, 하나로마트 내 사용은 6월부터 가능하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탐나는전 가맹점 등록 허용은 지역주민 편의 증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농협 하나로마트 가맹점 제한 방식에서 소상공인 업체 이용을 제고하는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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