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눈길을 걸으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설렘과 희망을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서양화, 보태니컬 아트 등을 선보이는 작가 6명의 ‘봄으로 가는 길눈 전’을 갤러리 벵디왓에서 8~27일 개최한다. 작가들의 눈으로 본 제주의 자연과 식물의 감성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로 ‘추억’(현수연 작), ‘봄꽃’(현은주 작), ‘그날 오후’(이현령 작), ‘아기사과’(김선미 작), ‘제주황기’(성경선 작), ‘사라진 풍경’(문정훈 작) 등 보태니컬 아트 11점, 유화 12점 등 모두 23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기획을 이끈 현수연 작가는 “자연은 봄을 거부하지 않고, 봄꽃을 누구에게나 나눠주는 위대함을 보여준다”며 “지쳐버린 일상을 눈처럼 녹여서 따뜻한 봄길을 걸어가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제주의 오름과 숲길은 청정 산소를 뿜어내는 생태곳간”이라면서 “봄꽃을 선물하는 작가들처럼 제주를 찾은 모든 분이 제주의 자연을 소중하게 섬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6인의 작가는 순수미술 작업에 열정을 가진 작가들로, 보태니컬 아트 강연 및 작품 창작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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