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지난해 양구군이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창작 양구 네트워크’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수 사례로 선정돼 프로젝트를 수행한 단체 ‘존하세(zoneHASE)’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양구군이 주관한 사업으로, 지역의 문화 콘텐츠가 반영된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유휴공간을 재탄생시키는 문화 뉴딜 사업이다. 존하세는 주민과 지역 예술가, 동호인 등으로 구성된 지역 예술 프로젝트 공동체다. 양구군이 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창작 양구 네트워크’ 사업은 지난해 6월 첫 결과물이 파로호 꽃섬에 설치돼 선을 보였다. 꽃섬에 설치된 작품들은 총 63점으로, ‘내 이웃의 의자’라는 주제 아래 14명의 주민이 디자인에 참여하고 16명의 작가가 이를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일부 의자 작품들은 주민들이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해 의자를 디자인하고, 작가들은 디자인을 3D프린터로 모형화한 후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인 가상현실 기술과 예술이 접목됐다. 의자의 재료는 나무와 금속 등 전통적인 재료부터 도자, 3D 디지털 프린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됐다. 이어 양구군은 지난해 11월 양구 역사체험관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니어 컬러북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시니어 컬러북은 전업 작가와 아마추어 작가, 지적장애인 등 16명이 노인들을 위해 만든 색칠공부 책으로, 미술가들이 도안을 그리고 노인들이 채색을 했다. 전시회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시니어 컬러북에 실린 양구의 전업 작가, 아마추어 작가, 장애인 작가의 원화와 도안 작품 등 총 16점이 전시됐다. 양구군은 양구군치매안심센터를 비롯한 지역 내 노인복지센터를 통해 1천명의 노인들에게 시니어 컬러북을 배포하기도 했다. 조인묵 군수는 “이 프로젝트는 작가와 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해 함께 활동하면서 힘을 모아 작품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런 프로젝트가 우수 사례로 선정돼 장관상까지 수상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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