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화천군이 새해 첫날부터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가축 전염병 방역 역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군은 최근 화천읍 풍산리 군농업기술센터 옆 부지에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거점 세척소독시설을 준공해 1월1일부터 24시간 운영을 시작했다. 총 6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거점시설은 작년 초에 착공해 1년 만에 건립됐으며, 축산차량 세척과 소독, 소독필증 발급 등 전 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설은 실내에서 소독과 세척 기능을 갖춰 특히 동절기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 폐수 처리시설까지 갖춰 2차 수질오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이에 따라 축산차량 이동으로 인한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국가 재난급 가축 전염병 방역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화천군은 시설 준공과 함께 근무자 교육도 병행해 철저한 소독을 시행 중이며, 지금이 AI 특별방역기간인만큼, 지역 내 양계농가에게 자체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지역 축산농가들은 거점 세척소독시설이 운영으로 이전보다 축산물 운반과정이 용이해지고, 더 안전해져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과거 우리 지역에서 ASF가 발생해 많은 양돈농가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며 “철저한 소독과 방역활동을 실시해 새해에는 가축 전염병의 발생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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