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화천군 보건의료원 직원들이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화천읍 풍산초 재학생들과 화천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꼭꼭 눌러쓴 위문편지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도착했기 때문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검체검사에 나서려던 직원들은 도착한 편지를 하나 하나 읽어나가며 모처럼 엷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편지에는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휴일도 잊고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풍산초 3학년 이윤준 군은 “코로나 검사도 해주시고, 백신접종도 해주시고, 많이 바쁘실 것 같아요.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바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학교 3학년 김서준 군은 “코로나 검사, 백신, 자가격리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셔서 힘드시죠? 힘내세요! 이제 코로나가 없어질 거에요”라고 의료진의 마음을 토닥여줬다. 같은 학교 1학년 김다온 양은 “사람들을 위해 치료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힘드시죠? 저도 선생님처럼 남을 도와주는 학생이 될께요”라고 다짐했다. 화천어린이집 원생들은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응원 보드판을 제작해 의료원에 전달했다. 이경희 군보건의료원 감염병 예방담당은 “이런 편지까지 받고 보니, 피로가 싹 씻겨 나가는 기분”이라며 “화천군민과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7일까지, 화천군 보건의료원은 총 주민과 군장병 등 모두 6만74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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