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정선문화원에서는 가을을 맞아 지역 문화예술동아리이 소통과 활성화를 위해 “문화동아리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문화동아리 한마당 행사는 11월 6일 정선읍 아라리공원에서 토방집짓기 놀이 시연을 비롯해 풍물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날 문화공연은 1996년에 창단되어 각종 대회 입상과 지역 행사에 많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정선의 대표 사물놀이 동아리인 “큰너울 풍물회”의 신명나는 풍물공연과 함께 실용음악을 알리는 “현실용음악스터디”, 젬베 동아리 “리듬 플러스”, 아코디언 동아리 “손풍금 사랑회”, 문화예술 동아리 “그린나래”, 초·중학생 태권무 동아리 “늘해랑”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이날 남평민속놀이전승보전회 주관으로 열리는 토방집 짓기 놀이 시연은 남평리 토방집 짓기 놀이에 대한 전통 무형문화 계승발전과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옛 우리 조상들의 우수한 지혜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 마련을 위해 진행한다. 정선 사람들은 과거 산간오지에 땅을 일구며 고단한 삶을 살아왔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극복하고 승화시키고자 노력하였으며, 정선 남평리는 정선에서는 드문 넓고 비옥한 토지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주민들이 상부상조하며 화목하고 평화로운 마을을 유지해와 다양한 민속놀이가 전해져 온다. 그 중 토방집 짓기 놀이는 대표적인 남평마을의 민속놀이로 정선 산간 지방의 전통가옥인 토방집은 통나무와 진흙으로 만들었으며, 적설량이 많은 지형에 알맞고 산짐승으로부터 보호하기 쉬운 고장의 특성을 살린 가옥이다. 예로부터 남평리 주민들은 토방집 짓는 과정을 놀이로 만들어 지역 주거 문화의 맥을 잇고 마을 주민들의 협동심을 고양시켜 상부상조하는 마을 축제의 장을 만들었으며, 이는 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하여 노동요, 아리랑, 농악으로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전통 복합 민속예술 이다. 지역 주민들의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하고 있는 거리공연은 악사모앙상블봉사단, 손풍금 사랑회, 하노니카 사랑, 길밴드, 라운플릇앙상불, 앤조이 클레식, 통기타 시나위 등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문화예술동아리들이 참여하고 있다. 문화원에서는 문화동아리 한마당 행사를 통해 문화교류 활동으로 소통과 친밀감 조성은 물론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기에 문화공연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마음의 힐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복 정선문화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잠시나마 마음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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