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김고구마]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지역사회 혁신과 가치를 실현해 나갈 제주형 사회적기업 18개소를 지정했다. 사회적기업은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최소한의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을 갖춘 기업으로 장차 사회적기업으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지정·육성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제주도는 지역특성에 맞는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8월 ‘2021년 제2차 제주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공모’를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했다. 신청 기업 22개소를 대상으로 행정시와 지원 기관의 서류 검토와 현장실사를 거친 후 △사업계획의 우수성 △사회적가치 지향성 △향후 사회적기업 인증 가능성 △법인 독립성 등을 심사해 최종 18개소를 제주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사회적기업은 총 179개소(11월 현재, 예비 103, 인증 76)로 늘었다. 특히 이번 제주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결과에서는 자원순환,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혁신과 가치실현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려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커피숍 이용객에게 다회용 텀블러 대여 사업을 하는 주식회사 푸른컵, 청각장애인과 함께 제주의 당일 생산 유기농 우유 등을 활용한 고품질 디저트를 만드는 주식회사 굿잡제주가 심사위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해양 부표 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해 캠핑박스를 제작하는 사단법인 세이브제주바다, 제주 감귤을 활용하여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과피 티백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자이언트티, 제주 전통종이예술 ‘기메’를 계승한 상품을 개발하는 주식회사 인스피어 등이 선정됐다. 도는 지정된 예비사회적기업을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3년간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선정된 18곳은 3년 동안 사회적기업 재정지원사업 공모에 참여 자격이 부여되며, 심사에 통과할 경우 인건비, 사업개발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기초 경영 및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 컨설팅과 공공기관 우선구매 및 판로 개척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각종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의 사회적목적 재투자 등 사업계획의 이행, 사회적목적 실현, 사업보고서 제출 등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사회적가치 실현 분위기를 확산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가치 실현 등 책무 이행 교육과 점검을 강화하고, 진정성 있는 사회적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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