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aa]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처음으로 시도한 ‘주말농부장터’가 도민들의 호응 속에 큰 성황을 이룬 가운데서도 안전하게 치러졌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업인의 판로를 확보하고, 침체한 영산호관광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9일 ‘주말 농부장터’를 열었다. 농업박물관은 진입로에 농산물 판매부스와 어린이 무료 체험부스를 설치해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유기농쌀, 고구마, 버섯, 절임배추, 장류 등 우수 농산물을 판매했다. 또 어른과 함께 온 아이들을 위해 전통초롱등 만들기, 쪼물락 비누와 에코백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했다. 특히 개장 전부터 방문객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를 지키는 가운데 안전하게 행사가 치러져 위드 코로나 시대 직거래장터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박물관 측에서 마련한 바람개비 등 사은품 600여 개는 오전에 동이 나고, 부스당 6명씩 인원을 제한해 3개 부스에서 각각 10회 차에 걸쳐 실시한 무료체험은 개장 1시간도 안돼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농부장터가 성황을 이루면서 박물관의 관람객도 크게 늘어 9일 하루동안 코로나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900여 명이 박물관을 관람했다. 임영호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박물관이 지역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방법을 고심하다 주말 농부장터를 열었다”며 “처음 하는 행사라 걱정도 많았지만 예상외로 호응을 얻은 것을 계기로, 주말농부장터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말 농부장터는 오는 23일 열리며, 2022년에는 운영 기간을 봄, 가을로 확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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