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aa] 광주 남구는 8일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MZ세대 공무원들로 구성된 ‘주니어 보드’를 꾸려 공직사회 조직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8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M) 세대와 90년대 중반에 출생한 Z세대가 조직 구성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M세대와 Z세대의 6~7급 승진으로 이들이 조직 내 핵심역량으로 성장하는 등 공직사회에 급물결이 일고 있어서다. 남구에 따르면 현재 기준으로 남구청 정원 893명 가운데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56.8%인 것으로 파악됐다. M세대가 253명이며, Z세대는 255명이다. MZ세대 비율이 증가한 이유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함께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및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최로 자치구 소속 직원들의 광주시 전출이 많아 대규모 채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남구형 주니어 보드 구성은 상향식 혁신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젊은 세대의 공직 입문이 늘면서 일하는 방식 등을 놓고 기존 세대와의 충돌 등 소통 창구로 활용할 수 있고, 단체장의 혁신 리더십 및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싱크탱크인 셈이다. 조직혁신의 선봉장인 남구형 주니어 보드는 젊은 세대 공무원 12명으로 구성됐다. 평균 나이는 26.7세이며, 평균 근무경력은 21개월 가량으로 행정 및 세무, 사회복지, 토목, 건축, 전기, 녹지, 환경, 보건 등 행정의 모든 직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이들은 매월 1회 이상 온‧오프라인을 통해 불합리한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개선,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 제시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구청장과의 미팅 및 간부회의에 참석해 조직혁신 등에 대한 주니어 보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제안하며, 창의적이고 우수한 제안은 구청장의 지시 사항으로 특별 관리될 예정이다. 김병내 구청장은 “2030세대의 젊고 참신한 생각을 조직문화에 접목하고, 이들의 목소리가 구정 운영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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