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aa] 10월 10일은 WHO 지정 세계 정신건강의 날이다.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환기,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1992년 지정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코로나 블루’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는 공무원도 예외가 아니다. 자가격리자 관리, 생활치료시설 파견, 선별진료소·역학조사·예방접종센터 지원 등 업무 과중으로 인한 부담과 스트레스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공무원이 늘었다. 이에 서울 용산구가 연말까지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마음다독임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구는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대응, 민원 업무 담당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번 아웃, 스트레스, 우울 등 종합 성격심리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됐거나 상담 희망자를 모집해 이달 말까지 해석 상담과 심리 상담을 이어간다. 추가 상담은 대면, 전화, 화상면담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담자와 상담내용은 전문기관에서 정보를 취급,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직무, 대인관계 등 생활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감을 증진시킨다. 용산구청 공무원 이민호(가명)씨는 “고유 업무와 함께 코로나19 대민 업무를 병행하면서 나도 모르게 속상하고 우울해 출근하기 싫어질 때도 있었는데,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가족에게도 말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니 한결 마음이 편하고 속도 시원하다”고 말했다. 또한 악성민원 피해 직원이 긴급 상담을 요청할 경우 즉시 전문가를 연계, 상담을 진행한다. 연중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며 개인 심층검사를 통해 상담 방향을 정하고 전문가 상담으로 트라우마를 예방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 등 현장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심리 상담을 포함, 직원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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