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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도입국 청소년 한국생활 정착 종합지원… 센터 명칭 공모

한국어교육, 검정고시, 귀화시험, 한국사회 이해교육 등 사회 일원으로 성장 종합지원

홍길동 기자 | 기사입력 2021/09/28 [15:09]

서울시, 중도입국 청소년 한국생활 정착 종합지원… 센터 명칭 공모

한국어교육, 검정고시, 귀화시험, 한국사회 이해교육 등 사회 일원으로 성장 종합지원

홍길동 기자 | 입력 : 2021/09/28 [15:09]


[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외국에서 성장하다가 학령기에 입국한 한국인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또는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데려온 외국 태생 자녀 등을 ‘중도입국 청소년’이라 부른다. 서울에 약 3,000명(2019.11월기준, 행정안전부 통계)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한국어 소통이 어렵고 문화적인 차이로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법령상 정의가 존재하지 않아 정부 부처별로 대상이 상이하다. 좁게는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한 결혼이민자의 자녀로 본국에 살다 한국에 들어와 거주하는 청소년,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중 외국인 부모의 본국에서 성장하다 입국한 청소년으로 보고 있다.

최근엔 외국인 부모를 따라 입국한 청소년, 근로 및 학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 무연고 청소년, 북한이탈주민과 외국인 사이의 자녀로 제3국에서 출생한 청소년까지 넓게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가 민관협력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한국어 교육, 귀화시험 등 종합적으로 지원해온 가운데, 내년부터 지원센터를 민간위탁으로 전환해 지속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 사업이 종료되는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그동안(2017년~2020년) 22,543명의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이용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어교육, 진로상담, 맞춤형 프로그램 등 6,331명이 센터를 이용했다.

연령별로는 ▴13세 이하 939명 ▴14~16세 이하 2,040명 ▴17~19세 이하 2,239명 ▴20세 이상 1,113명이며, 국적별로는 ▴중국동포 2,499명 ▴중국 1,409명 ▴베트남 691명 ▴인도 133명 ▴일본 127명 ▴기타(러시아, 몽골, 태국 등) 1,472명이다.

시는 민간위탁 운영하는 센터를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생활 적응에 필요한 기본 한국어 교육부터 검정고시, 귀화시험, 한국사회 이해교육, 전문상담, 이용자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미숙한 한국어, 한국사회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돕는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새로운 센터명을 9월 3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공개모집 한다고 밝혔다. 평소 외국인 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지역·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기간 내 접수처로 신청서를 작성해 보내면 된다.

센터 명칭 공고는 10월 22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 및 내손안에 서울 등에 게시된다. 공모 참여방법은 신청서에 센터명과 간략한 의미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단, ▴서울시가 이미 시행 중인 사업명이거나 이와 유사한 것 ▴일반 통념상 실제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것 ▴저작권, 지적소유권, 재산권 등의 이용에 법적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 것 등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선작은 1차 자체심사, 2차 관련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모심사를 거쳐 총 8개가 선정된다. 11월초 서울시 홈페이지 및 내손안에 서울에 최종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최우수상(1건) 50만원 ▴우수상(2건) 20만원 ▴장려상(5건) 5만원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시상한다. 적합한 제안이 없는 경우 당선자를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 제안 수준에 따라 시상 범위 및 등급별 수상 인원도 변동될 수 있다.

최종 당선된 8개의 명칭에 대해서는 시민투표 및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부터 운영 예정인 서울시 중도입국 청소년 지원센터 명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공모전이 한국사회의 다양한 글로벌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센터 설립에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시민들이 중도입국 청소년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건강한 한국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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