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aa] 수원시가 국제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피닉스시와 5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영상회의를 열고, 폐기물 정책을 교류했다. 수원시는 박윤범 청소자원과장 총괄 하에 이진화 자원시설팀장, 수원시정연구원 강은하 박사 등이 참여했고, 피닉스시는 조 기우디체(Joe Giudice) 공공사업과장, 아만다 조단(Amanda Jordan) 순환경제 담당자 등이 참여해 양 도시의 폐기물 정책을 발표했다. 피닉스시는 2013년 폐기물 자원화 계획인 ‘피닉스를 재상상하다(Reimagine Phoenix)’를 수립하고, 2020년까지 ‘폐기물 전환율 40%’, 2050년까지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정했다. 폐기물 전환율은 비매립 폐기물량을 전체 폐기물량으로 나눈 수치다. 피닉스시는 ▲고형(固形) 폐기물 서비스 향상 ▲능동적 시민교육 확대 ▲민관협력 강화 등 3대 이행 분야를 설정했다. 꾸준한 노력의 결과,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2~2013년 16%에 불과했던 피닉스시의 폐기물 전환율은 2019년 6월 기준으로 36%에 이른다. 6년 만에 20%P 상승했다. 또 애리조나 주립대학과 협력해 ‘자원혁신 솔루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료 회수시설·임시 적재시설 등을 갖춘 ‘자원혁신캠퍼스(Resource Innovation Campus)’를 조성했다. 자원혁신캠퍼스에 입주한 재활용 업체(스타트업 포함)에 재활용품 분류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분류시설에 공급되는 재료로 신제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자원혁신 솔루션 네트워크’는 ‘피닉스를 재상상하다’ 계획과 관련된 현장 기술 솔루션(해결책)을 제시하고, 사업 지원·기술 서비스·지속가능 전문가 지원 등 역할을 한다. 조 기우디체 피닉스시 공공사업과장은 “피닉스시는 2050년까지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을 재활용해 매립 폐기물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애리조나주립대학과 폐기물 정책 전반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수원시자원순환센터 현황과 재활용품 처리 과정, 음식물자원화시설 등을 소개했다. 박윤범 수원시 청소자원과장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설정한 수원시는 ‘수원 환경컵 큐피드’ 사용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피닉스시와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현재 13개국 17개 도시와 국제자매·우호 결연을 체결했는데, 북미 도시는 없다. 피닉스시와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하면, 북미지역 첫 자매도시가 된다. 수원시는 지난해 2월, 피닉스시에 “자매결연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피닉스시로부터 우호적인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 피닉스시는 지난해 12월, 자매결연 추진을 지원할 ‘수원위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피닉스시는 “자매도시 관계 공식 수립을 위해 수원시 대표단이 피닉스시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매도시결연에 나서고 있다. 수원시는 대표단 파견을 검토 중이다. 올해 안에 자매도시결연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두 도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대면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피닉스시는 미국 남서부에 있는 애리조나주의 주도(州都)로 인구 166만여 명, 면적은 1344㎢이다. 수원시는 수원시의회 제362회 임시회 기간(10월 12~21일)에 ‘미국 피닉스시와 자매결연 승인을 위한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피닉스시와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하면 수원시의 국제자매·우호 결연도시는 18개 도시(14개 국)로 늘어난다. 수원시는 피닉스시와 폐기물 정책을 비롯한 환경정책 분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닉스시는 2015년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이어 두 번째 ‘환경정책 교류 자매도시’가 된다. ‘대한민국 환경수도’를 선언한 수원시는 2015년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에는 자매도시 결연을 기념해 광교호수공원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를 건립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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