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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인문도시 지원사업, 그 1년의 성과

산업도시에서 인문도시로의 이미지 전환을 위한 1년의 노력

조연정 | 기사입력 2021/07/06 [12:29]

구미시 인문도시 지원사업, 그 1년의 성과

산업도시에서 인문도시로의 이미지 전환을 위한 1년의 노력

조연정 | 입력 : 2021/07/06 [12:29]

어린이와 함께하는 나를 찾아 떠나는 모험의 인문학


[우리집신문=조연정] 구미시는 2020년 7월부터 3년간 계명대학교 목요철학원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ㆍ산업ㆍ인문도시 – 구미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인문도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구미시는 구미형 인문도시 조성을 위해 맞춤형 인문학강좌와 인문체험 프로그램, 시민이 함께하는 인문축제와 인문주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였다.

어린이ㆍ청소년 대상 강좌는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국내외 동화에 대해 읽고 “나를 찾아 떠나는 모험의 인문학’이란 주제로 선산초등학교와 문장초등학교에서 80여 명의 어린이와 소통하였고, 청소년들이 자신과 주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인문학 토크 콘서트’는 상모중학교와 도개고등학교에서 40여 명의 학생과 함께 진행했다.

일반시민 대상으로는 지난해 10월 영화 감상 후 인간사에 대해 토론하는 ‘토크멘터리 비디오카페’와 올해 6월에는 구미의 역사ㆍ문화ㆍ인물 등에 대해 알아보는 ‘내 고장 구미의 학문, 전통과 현대의 융화’와 분야별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구미수요인문포럼’을 개최하였다.

올 하반기에도 관내 학교 인문 프로그램,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는 ‘공존과 지속의 인문학’강좌를 7월 한 달 매주 수요일 저녁에 시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는 ‘구미학 연구ㆍ구축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도 8월 5일 성리학 역사관에서 개최한다.

구미시는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여겨지는 인문학을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보는‘생애출판 나를 쓰다’와 연극을 통해 인간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는 ‘인문학, 연극과 만나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마을 소통공간인 평상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공감과 나눔의 인문 목공체험’이 올 상반기에 운영되었다.

‘생애출판 나를 쓰다’와 ‘인문학, 연극과 만나다’는 하반기에도 운영 계획이며, 그중 ‘생애출판 나를 쓰다’는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구미시는 교육부 주관 ‘코로나 시대 인문학의 길 – 함께, 새롭게, 깊게’라는 주제로 인문주간을 운영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기는 어려웠지만 인문학 강연,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올해 5월에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인문축제 ‘어린이가 구미의 문화다’가 드림큐브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지역 아마추어 문화예술인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주는 인문행사 ‘내가 구미의 문화다’가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열린다.

구미시는 지역 인문학습동아리를 활성화시키고 지원하여 시민들의 삶 속에 파고드는 인문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0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5개 동아리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연말 동아리 성과공유회를 통해 각자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글모음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구미시는 농촌ㆍ도심ㆍ공단의 3개 권역을 설정하고 각 권역별로 인문동아리를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구미공단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공단인문기록: 어반스케치’ 동아리를 결성하여 올해 4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각 권역 테마에 맞는 인문동아리를 결성하고 또 정착시키는데도 힘쓸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구미시는 산업도시로서의 인식이 강했다. 구미시는 인문도시 지원사업을 통해 이러한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하며, 사업 첫해 구미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려 노력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은 앞으로 남은 2년의 사업기간 동안 더욱 발전시키고 사업기간 이후에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구미만의 인문 프로그램으로 정례화할 방침이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산업과 인문이 공존하는 구미형 인문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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