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홍길동 기자] 도봉구 도봉문화재단은 '씨알의 이야기가 가득한 존중문화도시 도봉'을 비전으로 제4차 (예비)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2018년 국가 문화예술분야 주요 정책 사업으로 시작된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하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이다. 2022년까지 30개 문화도시 선정을 목표로 한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첫해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되고 1년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심의를 받아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되면 5년에 걸쳐 최대 200억 원이 투입된다. 그간 도봉구는 정책 브랜드로 '기분 좋은 문화도시 도봉'을 운영하고, 주민과 협업하여 도봉구민청(2014)을 주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을 시작으로 함석헌기념관(2015) 둘리뮤지엄(2015) 협치도봉(2016) 플랫폼창동61(2016) 평화문화진지(2017) 방학천 문화예술거리(방예리) 조성(2017)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발굴해왔다. 2017년에는 도봉문화재단을 설립하고, 2019년에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327개 프로그램, 관계 형성 9,441명), 협치 도봉 포럼(구민청 포럼, 방학천 문화예술거리 포럼, 평화문화진지 포럼, 협치 지켜종(種)포럼)을 전개하는 등 문화 외연을 넓혀왔다. 이러한 성장을 발판으로 도봉구는 본격적인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2020년 6월 주민 거버넌스인 문화도시 추진단을 결성하고, 도봉문화재단 내에 문화도시 조성 사무 전담 조직인 '문화도시 사무국'도 구축했다. 2021년 7월 현재 도봉구는 온 오프라인에서 문화도시에 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법정 필수사항인 문화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또한, 2021년 4~5월에는 덕성여대, 도봉2동 도시재생센터, 도봉문화원, 동북4구 문화재단(도봉, 노원, 강북, 성북)과 문화도시사업 MOU를 체결하고, 2021년 6월에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문화도시 추진단은 도봉문화재단 문화도시 사무국이 운영하는 씨알방학간에 거점을 두고 있다. 2018년 서울소방학교가 떠난 자리에 문화도시 조성 거점 공간이자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2020년 12월에 조성된 씨알방학간은 2021년 4월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가 문화도시 기획전시를 비롯해 추진단 및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 도봉문화재단 소속의 문화도시 사무국은 협업 파트너인 문화도시 추진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문화도시에 대한 의견도 받는다. 2021년 5월에 주민 스티커 설문 5,213개, 포스트잇 설문 1,453개를 받았고, 도봉구 지역 예술인들을 모집하여 주민 심층 면접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취합된 주민들의 목소리는 존중문화도시 도봉 조성계획에 충실히 담겼다. 주민의 의견을 받는 온라인 설문조사는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문화도시 사무국과 문화도시 추진단은 존중 문화 확립과 확산을 통해 도봉구 주민들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 발전과 공동체 회복이 촉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향후 주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컨설팅하여 사업으로 실행해볼 수 있는 '씽킹랩 워크샵', '주민기획100단' 작년에 이어 미술작가들이 도봉 주민의 이야기를 담아 작품을 제작하는 기획전시 '모여봐요 도봉의 숲!'(9월 예정) 존중문화를 주제로 펼쳐지는 문화예술 기획공연 시리즈 '4색 퍼포먼스' 주민의 의견을 받는 '도봉'만'의 목소리' 도봉의 이야기를 주민 아키비스트가 직접 탐색하고 기록하는 '지역문화 아카이빙 프로젝트' 지역문화 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존중문화 박람회'(10월 예정) 도봉 문화도시 추진단 '존중문화총회'(12월 예정) 등이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 주민들이 도봉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문화도시 정책을 추진해온 결과, 도봉구의 문화 역량은 그간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언급하고, "문화도시 사업에 더 많은 주민들께서 뜻을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의 과정들이 무수한 가능성을 가진 개인(씨알)으로부터 시작한 우리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의미있게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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