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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서 19명 확진… 델타 변이 감염자 6명 발견

제주지역 변이 감염자 누적 122명, 역학적 연관성 고려 시 266명 추가 감염 추정

최혜정 | 기사입력 2021/07/13 [14:29]

12일 제주서 19명 확진… 델타 변이 감염자 6명 발견

제주지역 변이 감염자 누적 122명, 역학적 연관성 고려 시 266명 추가 감염 추정

최혜정 | 입력 : 2021/07/13 [14:29]


[우리집신문=최혜정] 최근 일주일간(7.6~7.12) 제주지역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δ, 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6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이 중 6명으로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확인된 검출자를 포함하면 13일 0시 기준 제주지역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22명으로 늘어났다.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된 6명 중 3명은 개별 사례다.

다른 3명은 수도권 등 타지역 지역 집단 발생 사례(마포구 음식점/경기도 영어학원 관련 1명, 대전 노래방 관련 2명)와 연관됐다. 이들 3명은 관광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거나 유증상이 나타나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변이 감염자 122명 중 바이러스 유형별로 살펴보면 111명은 알파 변이(α, 영국 유래), 1명은 베타(β,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변이, 10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다.

해외 입국자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19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 중이다.

국내 감염으로 조사된 119명 중 60명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했으며, 59명은 13개 집단 감염 관련자들이다.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 않았지만,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되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를 감염시키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감염자는 총 144명이다.

이 중 알파 변이 관련자는 139명, 델타 변이 관련자는 5명이다. 베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할 때 제주지역에서 주요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266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파 변이 94.0%(250명), 베타 변이 0.4%(1명), 델타 변이 5.6%(15명)를 차지한다.

도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올해 2월 1일부터 최근 감염자를 확인한 7월 12일까지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890명과 비교할 때 29.9%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셈이다.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는 총 2,097건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9명(제주 #1394~#1412번)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9명→17명→31명→10명→24명→7명→19명을 기록해, 127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14명이다.

제주에서는 이달 1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 들어 현재까지 991명이 확진됐다.

7월 확진자 147명 중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86명(58.5%)이고, 나머지 61명(41.5%)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거주자다.

확진자 성별 비율은 남성이 63.3%(93명)로 여성 36.7%(54명)보다 높다.

연령대별로 30대가 22.4%(31명)로 가장 많으며, 20대 21.1%(31명), 40대가 각 16.3%(24명)로 그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2.2%(18명)다.

이달 신규 확진자 중 39.5%(58명)은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4명은 해외 입국자다.

48.3%(71명)는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14명은 관광 등의 사유로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의 가족이나 함께 여행에 나섰던 지인 등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7월 신규 확진자 147명 가운데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사례는 72명(타지역 방문 이력자·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58명+14명)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거나,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되는 경우는 12.2%(18명)이며, 현재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양성으로 확인된 19명 중 ▲11명(제주 #1394, 1396, 1398, 1400~1403, 1409~1412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6명(제주 #1395, 1404~1408번)은 수도권 확진자 접촉자 또는 입도객이다. 나머지 ▲2명(제주 #1397, 1399번)은 코로나19 유증상자다.

확진자 19명 가운데 6명(제주 #1395, 1404~1408번)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11명 중 3명(제주 #1398, 1401, 1403번)은 지난 8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연동소재 워터파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다.

1398번 확진자와 1401번 확진자는 제주 131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으며, 1403번 확진자는 관련 방문 이력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로써 제주시 연동 워터파크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이날 서귀포시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아, 13일 오전 11시 현재 총 17명을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으로 추가 감염이 이어지는 사례는 지속 발생 중이다.

제주 1394번은 이날 확진된 1395번과 접촉한 이력이 있어 같이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으며, 현재까지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1396번·1397번 확진자는 가족이다.

1396번 확진자는 무증상이지만 1397번이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자 같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나란히 확진됐다.

현재 1397번 확진자의 감염원은 확인 중이다.

제주 1409번·1410번·1411번·1412번 확진자는 이달 7일 확진된 131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1317번 확진자는 가족 여행을 위해 7일 제주를 방문했으며 입도 당일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됐다.

함께 입도한 가족들은 시설 격리를 하던 중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 여행에 나섰던 가족 모두가 차례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여행을 위해 입도 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확진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 1395번·1404번·1405번·1406번·1407번·1408번은 모두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다.

1395번 확진자는 6일 서울시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강남구 확진자의 확진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404번 확진자는 5일 여행을 위해 입도했으나 서울시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시설 격리를 해왔다. 격리 중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1405번은 11일 여행을 위해 일행 1명과 입도했다. 입도 후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함께 입도한 일행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1406번 확진자도 6일 관광을 위해 제주로 왔다. 이후 경기도 성남시 4507번의 확진 소식을 듣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1407번은 여행을 하기 위해 3명의 가족과 함께 10일 제주를 방문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었으나 입도 후 직장 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입도한 일행 3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시설에서 격리중이다.

1408번은 지난 11일 가족 여행을 위해 입도했다. 이후 사무실 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현재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같이 입도한 가족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 1397번·1399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 경로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이로써 감염원을 파악 중인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22명이며, 부산시 이관 19명, 격리 해제자는 1,271명(사망 1명, 이관 3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 병상은 221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총 971명(확진자 접촉자 657명, 해외입국자 314명)이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 연동 괌 유흥주점(확진자 노출일시: (확진자 노출일시: 7월 6일 오후 9시 ~ 다음날 오전 6시 30분)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연동 소재 파티24 유흥주점과 제주시 이도이동 소재 디케이 일반음식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관련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파티24 유흥주점에는 지난 8일 오전 1시부터 7시까지 확진자가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디케이 일반음식점에는 6일과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3시 30분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 노출시간에 관련 장소들을 방문한 이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해당 장소들은 모두 방역 소독 조치가 완료됐다.

한편 도내 확진자 관련 동선 정보는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한 만큼 관련 방문자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지난 12일에는 총 1,464명(1차 407명 / 완료 1,057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13일 0시 기준 제주지역 1차 접종자는 총 20만 619명이고, 접종 완료자는 7만 6,007명이다.

제주도민 전체 인구수 대비 1차 접종자는 29.7%, 완료자는 11.3%이다.

접종 목표와 비교할 때 제주에서는 49.8%가 1차 접종을 진행했고, 18.9%가 접종을 마쳤다.

이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1건으로 모두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과 발열 등의 경미한 증상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이상반응 신고 접수는 총 1,062건(아스트라제네카 785건·화이자 197·얀센 75건·모더나 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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