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대규모 특별전 ≪박수근의 시간 ⸱ 美石의 공간≫을 오는 10월 25일부터 2023년 3월 26일까지 박수근미술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박수근의 시간 ⸱ 美石의 공간≫은 박수근의 삶과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작품을 전시함은 물론 박수근미술관 20년간의 행보에 대하여 일반 관람객과 공유하는 전시다. 개관 당시 유가족과 박수근을 사랑하는 개인 소장가들로부터 기증받은 박수근의 유화, 드로잉, 판화, 탁본, 유품 등의 작품과 자료들을 위시하여 근대작가들의 작품과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또한 그간의 업적들을 정리하여 박수근미술관 백서를 발간했으며,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박수근의 대표작 '나무와 두 여인'(1962년)과 고 이건희 회장 유가족 기증 작품인 '한일'(1950년대)작품으로 20주년 기념메달을 출시했다. 특별전시는 박수근기념전시관, 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 박수근파빌리온에서 개최되며, 박수근 라키비움과 박수근미술관 내 어린이미술관에서는 박수근작품을 활용한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와 도서 아카이브, 동화 원화와 미디어아트가 상설전시 되고 있다. 박수근기념전시관 내 기념전시실에서는 유품과 사진자료, 그리고 현재 잔존하는 박수근의 가장 오래된 작품인 '철쭉'(1933년)과 '겨울풍경'(1934년) 작품을 필두로 아내 김복순을 모델로 그린 '절구질하는 여인'(1952), '맷돌질하는 여인'(1950년대 전반) 등 박수근의 초기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박수근작품을 ‘귀로’, ‘일상’, ‘노상’, ‘풍경’, ‘정물’의 주제로 분류하여 각각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별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나무와 두 여인' 작품은 1950년대 중반과 1962년 작품 두 점이 전시되어 박수근의 독보적인 기법이 변화한 양상을 심도 있게 감상해 볼 수 있다. 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에서는 양구공립보통학교 졸업 이후 미술독학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되기까지 화가 박수근이 미술공부를 얼마나 열정적으로 했는지에 대하여 소장품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볼 수 있고, 과거 위작 시비에 휘말렸던 '빨래터' 작품에 대하여 소장 경위를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고, 박수근 개인의 역사에 있어 이 작품이 얼마나 중요한 작품인가에 대해 보여줌으로써 작품에 대한 가치와 위상을 회복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아울러 2021년 고 이건희 회장 유가족이 국립현대미술관과 박수근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중 41점을 한 공간에서 관람하면서, 한국전쟁 이후 지난했던 서민들의 초상과 일상, 풍경을 감상해볼 수 있다. 박수근파빌리온에서는 박수근이 독보적인 요철의 질감 형성을 위해 시도했던 탁본과 프로타주, 판화작품들과 한국현대판화협회 작가들이 기증한 소형판화가 함께 전시되고 있다. 한국현대판화의 뿌리를 잇는 이 전시는 작가들의 작품 기증으로 이어졌다. 2004년 갤러리 현대 박명자 회장이 기증한 이중섭, 김환기, 장욱진, 천경자 등 박수근과 동시대 작가 작품들과 현대작가 작품들을 원화와 영상 아카이브로 감상 할 수 있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고 이종호건축가의 박수근미술관 건축 설계와 관련된 자료들을 아카이브 전시하고 있다. 엄선미 박수근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각계 전문가들과 담론을 형성하여 박수근미술관의 역할을 점검하고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오랫동안 지켜가기 위한 정체성과 비젼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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