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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시장 “아산, 외암마을 중심으로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도약할 것”

제21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21일 3년 만에 막 올라

ppp | 기사입력 2022/10/22 [21:57]

박경귀 시장 “아산, 외암마을 중심으로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도약할 것”

제21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21일 3년 만에 막 올라

ppp | 입력 : 2022/10/22 [21:57]

▲ 박경귀 시장 “아산, 외암마을 중심으로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도약할 것”


[우리집신문=ppp] 박경귀 아산시장과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이 두드리는 웅장한 대북소리와 함께 3년 만에 재개되는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의 막이 올랐다.

제21회 짚풀문화제 개막식이 21일 외암민속마을 주무대에서 열렸다.

짚풀문화제는 매년 가을이면 추수 후 짚과 풀로 초가이엉을 얹거나 미투리, 망태기 등 농촌생활용구를 만들던 전통을 계승하고, 이간 선생의 관혼상제를 재현하는 문화제다.

외암마을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아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년간 그 명맥이 끊겼었다. 하지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되면서 올해 3년 만에 축제 재개가 결정됐다.

3년 만에 열리는 문화제 개막 행사 관람을 위해 200여 명의 방문객이 외암마을을 찾았다.

박경귀 시장은 사또 의상을 입고 사전 행사인 ‘온양별시’에 시제 출제자로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데 일조했다. 시민들은 사또 복장을 한 박 시장과 사진을 찍고, 함께 외줄타기 공연을 관람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경귀 시장은 “전국에 많은 지역 축제, 문화제가 있지만 살아있는 박물관과도 같은 500년 전통의 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하는 짚풀문화제와 같은 축제는 흔치 않다”면서 “마을 주민들의 땀과 노고가 서린 축제가 재개돼 아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고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산시는 지금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 중심에는 외암마을과 은행나무길, 현충사와 신정호 아트밸리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산이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의 행정적 지원,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만큼이나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우리 향토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3일 동안 이어지는 짚풀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이 즐겨주시고 홍보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1회 짚풀문화제는 오는 23일까지 외암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22일 토요일에는 조선시대 왕들이 온양온천에서 휴양하며 지역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열었던 ‘온양별시’를 비롯해 전통성년례, 전통혼례 재현 행사 등이 열리며, 23일 일요일에는 전통상례, 제례 등의 재현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초가이엉 얹기, 짚풀 공예, 가마니 짜기, 허수아비 만들기, 화톳불 체험, 추수(탈곡) 체험, 고추장 담그기, 메주 만들기, 천연 염색, 다슬기 잡기, 연엽주 빚기, 떡메치기, 강정 만들기, 다듬이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코너도 준비돼 있다.

이규정 외암마을 보존회장은 “짚풀문화제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만드는 문화제라 더 큰 자부심이 드는 축제”라면서 “최근 3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재개가 결정되면서 마을 주민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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