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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2022년 공모전시 – 엄시문 개인전展

모래 속에 담긴 자연과 인간관계에 대한 담론

ppp | 기사입력 2022/10/19 [10:40]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2022년 공모전시 – 엄시문 개인전展

모래 속에 담긴 자연과 인간관계에 대한 담론

ppp | 입력 : 2022/10/19 [10:40]

▲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2022년 공모전시 – 엄시문 개인전展


[우리집신문=ppp]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2년 10월 22일부터 11월 06일까지 2022 '아트뮤지엄 려' 열 한번째 공모전시 ‘엄시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엄시문 작가의 7회 개인전이며, 총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오픈식은 10월 22일 오후 5시다.

이날 오후 3시 오케스트라그룹 ‘같음’에서 ‘클래식 들려주는 미술관’ 프로그램인 금관악 5중주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엄시문의 ‘모래 속에 담긴 자연과 인간관계에 대한 담론’

이번 엄시문 개인전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집중 조명한다.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은 과연 자연 안에서 어떤 존재이고, 그 자연 안에서 어떻게 존재해 왔는가? 그리고, 무한한 자양분을 공급한 자연에게 인간은 어떻게 보답해 왔는가? 어쩌면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얻은 소중한 것들을 너무도 당연히 생각하고, 오히려 ‘발전’이라는 이기심에 젖어서, 배려 없이 자연을 해치며 살아가지는 않았는가? 라는 반성하는 내용 또한 담고 있다.

작가 ‘엄시문’은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 ‘자연’의 존재와 생명력을 표현한다. 때로는 기하학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으로, 또 한편으로는 사실적 묘사로 자연이 뿜어내는 기(氣)를 표현하고 있다.

모레

“자연주의적 사고에 기인한 엄시문 작업은 크게 세 가지의 내용과 의의를 지닌다. 그는 자연이 포괄하는 초월적 세계관 안에서 인간과 문명의 화해(和諧)를 탐구하며, 생태론에 입각한 실험적 제작방식을 통해 자연과 경이로운 교감을 이끌어 낸다.

마지막으로 모래와 같은 자연의 매재(媒材)로 기술하는 삶의 균형과 작가적 세계관은 그의 작업 전체를 흐르는 ‘기다림의 미학’으로 정제되어 현실을 순환하기에 이른다.” - 2007년 10월 4회 엄시문 개인전 서문에서 발췌

“엄시문은 수십 년 동안 일관되게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오랜 시간 자연과 인간을 표현 주제로 삼았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엄시문은 자연을 이루는 요소를 인간의 삶과 관계시킨 조형 탐구를 지속하고 있다.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자연의 요소들을 기하학적 추상이나 극사실적 기법으로 표현하는 방법, 자연이 만들어낸 우연적 효과를 화면에 고스란히 담는 방법, 이상 두 가지 어법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성을 그려왔다. 특히, 자연의 가치와 의미를 망각하는 인간의 이기심과 무심함 때문에 자연과 인간의 공존 공생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경고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다양한 조형에 담아 확장하고 있다.” -중략. 2019년 10월 6회 엄시문 개인전 서문에서 발췌

그리고 땅

“땅의 기운과 그 땅이 품은 에너지는 무궁무진하다. 넘치는 기운을 붓끝에 담는다는 것은 사실 무모하다. 하여, 나는 표현 도구와 재료를 자연의 에너지와 모래에 의탁한다. 원초적 땅의 원형과 인간 행위의 흔적이 묻어있는 땅을 한 화면 안에 공존 및 대입시키며 조형적 표현에 대한 고민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 이번 개인전에 발표된 작품들이다. 나를 지배했던 외적 표현들에 매몰되지 않고 내적 울림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신을 다독여 가며 소비한 3년. 팬데믹으로 시름 앓던 그 시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시간과 싸우며 수많은 희열과 자괴감에 빠져들었던 순간순간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벌거벗은 나 자신을 또 다른 시선들 앞에 정중히 내어놓는다.” 라고 작가는 전한다.

또한, ‘엄시문 개인展’ 전시가 열리고 있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2년 10월 22일 오후 3시, 미술과 음악을 함께 보고 들으며 곡의 해설까지도 들을 수 있는 ‘클래식 들려주는 미술관’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술관 융합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추억의 명화 속 음악의 금관 5중주 곡을 연주하며, 곡을 연주하기 전에 음악 코디네이터가 곡 설명을 해주는 콘서트 형태로 이뤄진다.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순수예술과 대중 간의 벽을 낮추고 순수예술에 대한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관 개관 이후 진행된 네 번째 미술관 문화공연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공연을 맡은 앙상블 ‘같음’은 2022년 창단 10주년을 맞이하여 여러 단체와 컨소시엄 하여 ‘THE KATEUM’ 문화예술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이 그룹은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와 함께 ‘클래식 들려주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 예약은 '아트뮤지엄 려' 홈페이지 및 유선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미술관의 전시 및 공연 관람료는 모두 무료이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10월의 가을, '아트뮤지엄 려'에서의 아름다운 전시와 선율이 함께 하는 미술관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우리들 마음에 큰 위안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모든 장르가 모여 하나 되는 현대 예술의 흐름 속에서 대중들에게 한 단면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관계자의 바람을 전한다.

‘엄시문 개인전’과 ‘클래식 들려주는 미술관’이 개최되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퍼블릭마켓 내, H주자장 안쪽에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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