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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 개막, 타임머신 타고 1592년 조선의 동래로 떠난다

ppp | 기사입력 2022/10/14 [09:25]

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 개막, 타임머신 타고 1592년 조선의 동래로 떠난다

ppp | 입력 : 2022/10/14 [09:25]

▲ 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 개막, 타임머신 타고 1592년 조선의 동래로 떠난다


[우리집신문=ppp] 오늘부터 사흘간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찾아온다. 오랜 기다림 뒤에 만나는 축제인 만큼 현장 분위기는 여느 해보다도 가장 뜨거울 전망이다.

올해는 특히 젊은 세대 유입을 유한 참신한 프로그램들이 대거 도입돼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동래구는 방문객들이 축제를 더욱 알차게 누릴 수 있도록 축제 현장을 동래읍성역사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다. 축제 기간인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문화 공연·행사·체험 행사와 구역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한층 강화된 대표 프로그램 ‘주목’

동래읍성역사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동래성 전투재현 뮤지컬 ‘외로운 성’과 ‘동래부사행차 길놀이’, ‘동래세가닥 줄다리기’가 포함된다.

외로운 성은 임진왜란 때 송상현 동래부사와 읍성민이 동래성을 지키기 위해 결사 항전했던 전투장면을 재현한 뮤지컬이다. 축제 기간 북문언덕에서 총 5회 상연된다. 이번 작품은 이기지 못한 역사일지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조들의 순고한 정신을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

“동래부사가 납신다!” 동래부사행차 길놀이는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행사이다. 조선시대 동래부사 부임 행사를 재현한 대규모 거리 행렬로 총 35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축제 첫날인 14일 오후 4시 동래부 동헌을 출발해 신청사, 명륜1번가, 명륜자이 정문, 명륜오거리, 명륜초등학교, 센트럴파크하이츠, 동래문회회관 구간을 이동한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동래세가닥 줄다리기는 15일 오후 2시 온천천 카페거리에서 펼쳐진다. 500여 명이 참여해 동부와 서부로 나눠 총길이 90m의 줄을 양쪽에서 당길 예정이다. 행사 전후 또는 중간에 풍물패 공연과 민속예술보존협회의 전통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역사힐링여행’ 주제 특별한 체험 제공

이번 축제에서는 특별한 주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우선 ‘1592년 조선을 만나다’를 다룬 각종 관문 체험이 복천박물관, 문화회관 일대에서 제공된다. 조선시대 이름을 짓는 호패 체험과 직업을 찾는 체험, 갓 만들기 등 다양하다.

조선시대 복장과 메이크업을 하고 크로마키를 경험하는 ‘청춘, 한복에 반하다’와 좀비 특수 분장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특히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1592년 동래를 즐기다’를 주제로 동래장터가 마련된다. 읍성광장에 조성되는 동래장터는 조선시대 동래인이 되어 다양한 전통 체험을 경험해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옛날 장터에서 볼 수 있었던 뻥튀기 만들기와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엽전 환전소 운영, 전통혼례 체험, 옥사 형벌 체험, 전통 활·연·송상현 부사 투구 만들기 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방문하면 좋을 풍성한 콘텐츠들을 제공될 예정이다.

지역 전통예술 선보이는 무대공연 ‘풍성’

읍성역사축제 개막식은 14일 오후 5시 50분 문화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동래구 국악관현악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의 컬래버 무대로 문을 연다. 이어 개막선언 후 7시부터 불꽃쇼가 연출된다. 불꽃쇼는 동래성을 지키기 위해 불꽃처럼 뜨겁게 결사 항전한 사람들을 상징한다.

다음날인 15일 정오에는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뮤지컬 삼월’이 상연된다. 뮤지컬 삼월은 100년 전 나라를 빼앗겼던 부산 시민들이 자유를 꿈꾸며 항거했던 모습을 담고 있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정오에 원형 공연장에서 소통형 공연 ‘판타스틱 카툰’이, 오후 6시에는 야외공연장에서 ‘동래읍성가요제’가 열린다. 동래읍성가요제는 축제의 폐막을 알리는 행사로 구민들의 숨은 끼와 재주를 확인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문화회관과 읍성광장, 동래읍성역사관 일대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권원태 명인의 ‘전통 줄타기 공연’, 동래부사 집무재현 마당극, 조선시대 이야기꾼 전기수와 도사 전우치의 마술 버스킹을 만날 수 있다.

MZ세대 겨냥한 이색 프로그램 선봬

올해 축제는 특히 MZ세대 유입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도입한다. MZ세대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합친 말로 대개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자를 일컫는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한복 디스코 파티 ‘여기는 클럽 조선’이다. 드레스코드는 한복. 그러나 전통 한복이 아니어도 각자의 취향대로 느낌만 통하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댄스팀의 흥미로운 퍼포먼스도 즐기고, 전문 DJ의 디제잉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조선 힙쟁이 댄스 배틀 ‘또 다른 동래성 전투’는 MZ세대의 감성과 흥을 북돋우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미리 신청한 고교생과 대학생 2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들이 5분 이내의 댄스를 선보인다. 전문가들이 현장 심사를 통해 우승 1팀, 준우승 1팀, 인기상 1팀을 선정한다.

젊은 세대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한복 감성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한복대여업체와 연계해 2030 청춘들이 한복을 입고 행사장 곳곳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지역대학 뷰티학과 학생들이 메이크업과 헤어 지원을 맡는다. SNS 인생샷 이벤트를 통해 선물도 제공한다.

다양한 체험행사, 축제에 흥미 더해

동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해설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조선시대 동래읍성지를 걸으며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듣는 ‘동래읍성 따라 걷기’와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동래 한걸음 야행’이 있다.

동래읍성 따라 걷기 행사는 15일과 16일 오전 10시 2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틀간의 코스가 서로 다른데 15일에는 동래부 동헌, 송공단, 동래향교, 서장대, 북문, 동래읍성역사관, 북문언덕 구간을 둘러본다. 16일에는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 장관청, 암문터, 복천동고분군, 복천박물관, 북문언덕 순으로 진행된다.

장영실 과학 체험전과 동래읍성역사축제 주제관인 ‘동래성, 기억의 공간’도 체험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족 또는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직접 파전을 구워 나눠 먹는 파전 만들기와 조선시대 동래의 의료기관을 표방하는 ‘동래 혜민서’, 읍성민 그림·글짓기 대회, 전사이가도난 스탬프 투어, 인공암벽 등반 체험도 가능하다.

사흘간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운영된다. 특히 지역의 참여업소를 대상으로 10% 이상 상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동래세일대축제가 눈길을 끈다.

할인 혜택을 받고 싶은 사람은 쿠폰을 지참해 참여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참여업체는 동래읍성역사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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