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아시아 최초로 발견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온전한 코리스토데라 발자국 화석인 ‘노바페스 울산엔시스(Novapes ulsanensis) 특별전’이 울산암각화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이병규)는 지역 특별 지질자원을 알려 도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2월 31일까지 암각화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바페스 울산엔시스(Novapes ulsanensis)’는 라틴어로 울산에서 새롭게 발견된 발자국이라는 의미이다. 지난 2018년 반구대 암각화아래 기반암에서 발견된 수생파충류 코리스토데라 발자국 화석으로 2020년 9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면서 학명에 울산 지명이 들어갔다.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학술지원을 받아 3디(D) 스캔한 도면을 바탕으로 1.8m 크기의 ‘노바페스 울산엔시스’ 모형을 제작해 암각화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암각화박물관 2층 전시실이 어린이 암각화 전시실인 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높이도 낮췄다. 연말까지 개최되는 전시회는 무료이며, 문화해설사를 통한 해설은 암각화박물관에 전화로 예약하거나 방문해서 요청하면 된다. 코리스토데라(choristodera)는 중생대(쥐라기 약 1억7천 만 년 전)에 출현했다가 신생대(마이오세 약 1천6백 만 년 전)에 멸종한 파충류로 중국, 몽골, 일본에서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에서 골격 화석이 발견됐다. 1995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2개의 코리스토데라 발자국은 앞, 뒷발 구분이 모호했다. 그에 반해, 2018년 6월, 반구대암각화 기반암에서 발견된 18개의 발자국은 앞 발자국이 2.94cm이고 뒷 발자국이 9.88cm로 선명하며, 앞 발자국이 뒷 발자국 바로 앞에 찍혀 있다. 몸길이 90∼100cm정도 되는 ‘노바페스 울산엔시스’를 남긴 코리스토데라는 긴 꼬리를 가졌으며 좌-우 발자국 사이에 꼬리를 끈 자국이 관찰된다. 이는 공룡이나 도마뱀과 달리 악어처럼 반직립한 걸음걸이로 걸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 시켰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라는 지명이 들어간 세계적 지질자원이 땅 속에 있어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모형으로 만들어 울산 자연 자원의 특별함과 우수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2026년 울산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우수한 지질자원을 발굴하고 알리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