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가을 나들이객으로 붐비는 김해가야테마파크. 최근 이곳에서 `자연`과 `재생`을 주제로 한 지역작가들의 릴레이 전시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해문화재단 가야테마파크가 `연어작가 릴레이 전시`를 오는 10월까지 작은문화마당에서 진행한다. 이번 릴레이 전시에는 김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작가 3개 팀이 참여해 `달팽이도자전`, `에코아트`, `언제 기분이 좋아지세요?` 등 각자의 개성을 담은 주제로 전시를 이어간다.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마리아 엘레나 파머(이하 마리아)작가의 `에코아트`전에서는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 종이, 금속 등을 소재로 한 2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드로잉, 아크릴페인팅, 혼합매체 등 다양한 기법들을 활용해 우리가 익히 아는 인물, 자연, 장면들을 표현한다. 마리아는 필리핀 세부 출신 한국 국적을 취득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작가다. 독학으로 `에코 아티스트`의 길을 걷고 있으며 밴드보컬, 간호사, 환경운동가 등 다양한 명함을 지니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에코아트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국내외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앞선 9월 전시에서는 허승주, 배경희 작가의 `달팽이 도자전`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두 모녀 작가는 도자를 활용해 독특한 모습의 캐릭터들을 빚어내고 또한 그 캐릭터들을 캔버스로 옮겨 더욱 풍성한 감정들을 담아냈다. 특히 허승주 작가는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수상자로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며 그 작품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10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장두루 작가의 `언제 기분이 좋아지세요`는 가장 독특한 개성을 지닌 전시다. 장두루는 김해 무계 웰컴레지던시 입주작가로 버려진 고물들을 미술작품으로 재창조하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인간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고물`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언어를 읽을 수 있는 2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연어작가 릴레이 전시`는 10월 1~2일 진행되는 뮤직페스티벌 `연어`의 연계행사로 진행된다. 참여작가 및 작품들은 `뮤직페스티벌 연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장원재 감독은 “독특한 개성과 이력을 가진 지역작가들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위해 이곳 가야테마파크를 찾게 됐다”며 “오는 10월 1일과 2일 열리는 뮤직페스티벌 연어와 연계한 행사인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지역작가들의 가능성을 살펴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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