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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해 문화재야행(夜行) 개최

가을밤, 남해의 멋과 맛을 찾아 유배자처!

ppp | 기사입력 2022/09/29 [08:50]

남해군, 남해 문화재야행(夜行) 개최

가을밤, 남해의 멋과 맛을 찾아 유배자처!

ppp | 입력 : 2022/09/29 [08:50]

▲ 남해군, 남해 문화재야행(夜行) 개최


[우리집신문=ppp] ‘2022년 남해문화재야행(夜行)’이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남해향교, 남해유배문학관, 남해전통시장 등 남해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 활용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사업으로, 야간에 개방하는 특색 있는 지역의 문화재를 관람함은 물론 다양한 공연, 체험, 전시 프로그램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 야심차게 첫 선을 보이는 남해문화재야행은 ‘유배자처! 낭만객의 밤’ 이라는 주제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등 6야(夜)로 구성된 16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남해향교와 유배문학관, 그리고 전통시장 아랫길 등 시가지에서 문화재에 기반한 남해읍 밤거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화재 야행’은 8일(토) 오후 6시에 남해향교에서 유배문학관으로 출발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남해향교 → 읍사무소 → 효자문 삼거리 → 유배문학관으로 이동하는 퍼레이드는 각계각층에서 총8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방문객 누구나 참여하여 함께 즐길 수 있다.

퍼레이드는 취타대의 장중한 가락을 따라 북청사자, 북춤, 화전매구 등 공연패가 함께하고, 다양한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남해읍 행정복지센터 앞에서는 참가자와 방문객 모두가 함께하는 ‘범내려온다’ 플레쉬몹이 5분여간 진행되는 등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퍼레이드가 주 공연장인 유배문학관에 들어서면 개막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문화재야행이 시작된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유배문학관에서 이루어지는데, 대표 공연인 프리덤! 창작뮤지컬 ‘김만중’이 주목된다. 김만중 선생의 생애를 다룬 퓨전 뮤지컬로, 남해문화원과 남해제일고등학교가 협업해 만들었다. 이 작품은 2016년 제1회 고고생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화재야행을 통해 다시 선보이는 퓨전뮤지컬 ‘김만중’은 남해군민들이 6개월간의 치열한 연습을 통해 새롭게 탄생시켰다.

‘유배자처!로(路)는 유배문학관 ↔ 청년창업거리 ↔ 회나무 ↔ 전통시장 아랫길 ↔ 남해향교로 이어지는 길로, 남해읍의 고유한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길을 따라 호러퍼포먼스, 버스킹, 지그재그밴드 등 시끌벅적한 장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설성경 교수가 유배문화를 주제로 청중들과 소통하는 토크콘서트도 펼쳐진다.

한편, 플리마켓, 특산물판매장, 남해읍 전통시장 등을 통해 남해의 독특한 문화와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야식(夜食) '화전별미! 드시다'는 경남도립남해대학교의 주도로 유배문학 화전별곡 속 수록된 음식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남해의 특별한 ‘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향교(경상남도 유형문화재)는 고즈넉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 조용한 분위기에서 문화재를 관람하는 최적의 여건을 제공한다. 고건축을 돋보이게 하는 야간경관 조성과 함께 닥종이 전통공예로 유배문학 속 인물과 장면을 전시하여 남해 유배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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