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포천시에는 음악으로 이웃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다. 포천사랑 실버하모니카 봉사단(단장 최치선)이다. 재능을 나누다 행복이 커지다 포천사랑 실버하모니카 봉사단은 지난 2009년 창단한 60·70세대 남성 연주봉사모임이다. 원래 은퇴자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단순 친목 모임이었으나, 회원들 사이에 ‘재능을 이웃과 나누자’는 의견이 모이면서 오늘날의 공연 봉사단이 됐다. 최치선 단장은 “우리끼리 모여 연주하며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도 몹시 즐겁지만, 주변 이웃과 함께하면서 더욱 보람이 커졌다”면서 “우리 연주를 들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매우 뿌듯하다. 재능을 갈고닦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실버 아이돌 ‘포천사랑 실버하모니카 봉사단’ 경기도 최초의 하모니카 연주 봉사 모임인 만큼 관내·외 크고 작은 행사에 초청되고 있지만 봉사단이 가장 마음을 쓰는 곳은 요양병원, 양로원 등 건강이 좋지 않거나 마음이 외로운 어르신들이 계신 곳이다. 김정식 총무는 “몸이 아프고 마음을 나눌 상대가 없어 쓸쓸한 분들의 활력소가 되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연주곡도 밝고 명랑한 작품을 선정하여 연습한다. 일종의 응원가인 셈”이라고 말했다. 고단함과 우울감에 젖어있던 사람들도 단원들의 연주 앞에서는 표정이 풀린다. 다음 공연이 언제냐며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봉사단에 ‘실버 아이돌’이라는 별칭이 붙는 이유다. 누구에게나 ‘열린 문’ 2011년 제4회 전국실버하모니카대회 대상 수상, 2012년 제9회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대회 은상 수상, 2015년 실버문화 페스티벌 샤이니스타 선정 등, 민간 하모니카 연주분야 내로라하는 실력자로 구성된 포천사랑 실버하모니카 봉사단. 그러나 결코 오만하지 않다. 오히려 많은 시민들이 하모니카에 관심을 갖고 함께 봉사할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 두고 있다. 최병두 단원은 “하모니카는 심신안정 효과가 크고, 악기 특유의 연주법으로 호흡기 건강에도 좋다. 무엇보다 하모니카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배우기도 까다롭지 않으니 모두에게 열린 악기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천사랑 실버하모니카 봉사단의 꿈 악기 연습과 공연을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지만 단원들은 모든 시간이 항상 보람찼다고 말한다. 하모니카 해외 연주 봉사를 위해 적금을 들기도 했다는 방원수 단원은 봉사단 활동에 대해 “마음에 기쁨이 있어야만 지속 가능한 일”이라며 “10년 넘게 이 일을 해 올 수 있었던 건 축복이다. 우리에겐 이 복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포천사랑 실버하모니카 봉사단의 꿈은 고향 포천을 진정한 의미의 ‘문화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김재우 강사는 “하모니카를 통해 이 도시를 음악으로 채워 나가려 한다. 초등학교에 악기를 보급해 교육하고 동네 곳곳에서 하모니카가 연주되도록 꾸며나가고 싶다. 남녀노소 누구나 차별없이 음악을 즐기고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음악도시 포천이 됐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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