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치유의 연희’로 네덜란드와 이보다 더 뜨거울 수 없었고, 이보다 더 가까워질 수 없었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6일, 네덜란드 현지에서 진행한 국제문화교류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2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이번 사업은 지역 고유의 다양한 유·무형 자원의 가치를 국외로 확산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지역의 창작 탈 연희전문단체 ‘극단 꼭두광대’와 함께 지난해 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은 네덜란드를 대상국으로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문화교류를 진행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제대로 이뤄진 대면 국제교류였던 이번 사업의 주제는 ‘치유의 연희(Healing Performance)’이다. 오랜 시간 팬데믹과 싸워온 인류의 문화적 갈증을 치유하고 다른 듯하면서도 공통분모가 존재하는 양국의 지역문화를 구심점으로 청주와 네덜란드 간의 문화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시와 재단은 자평했다. 로테르담과 암스테르담 한글학교에서 ‘직지와 왼손이’, ‘생명의 물 초정약수’를 선보이고 탈춤 배우기, 사물놀이 체험 등을 진행한 ‘극단 꼭두광대’는 “네덜란드가 이미 한글을 통해 K-컬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쌓아온 덕인지 K-로컬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 더없이 힘이 났다”며 “청주의 문화를 공연콘텐츠화한 시도가 세계 관객과도 충분히 호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네덜란드 폰티스 대학 경영학부 학생들과 함께 Inspirational Workshop을 통해 진행한 [EDM DJ✕탈춤] 컬래버레이션 공연은 국경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모두를 하나로 어우러지게 만드는 ‘문화의 힘’을 경험한 특별한 시간이었다. 아쉽게도 폰티스 대학 서커스 예술학부와의 협업은 학부 내부 사정으로 현지에서 부득이하게 취소됐지만, 이를 대신해 델프트 광장 등에서 진행한 즉석 버스킹은 현지 시민들에게 뜨거운 호응과 찬사를 얻으며 변수를 슬기롭게 극복한 전화위복의 성과로 남았다. 무엇보다, 3일(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대표 축제 Embassy festival 참여는 이번 국제교류 지원사업의 방점이었다.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의 지원으로 참여하게 된 이번 축제에서 ‘극단 꼭두광대’는 퍼레이드와 거리 공연을 선보였고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청주의 문화콘텐츠가 가진 신명과 매력으로 현장에 운집한 10,000여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정연두 주네덜란드 한국대사는 “이번 Embassy festival을 비롯한 ‘치유의 연희’사업은 네덜란드와 한국, 네덜란드와 청주의 마음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국제교류 방식을 더욱 다양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뜻을 전했다. 청주문화재단 박상언 대표 역시 “이번 지역문화 국제교류 사업이 청주-네덜란드 문화적 네트워크의 출발점이 됐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K-로컬 콘텐츠의 영역이 점점 더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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