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고양문화재단은 첼리스트 홍진호와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진행하는 북콘서트 '진호의 책방'을 9월 24일(토)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진호의 책방'은 청소년들을 위한 고양문화재단 기획공연 시리즈 ‘학교 밖 예술세상 틴누리’의 2022년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고양문화재단은 앞서 같은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로 듣는 이지 클래식 '쿨 썸머 청소년 음악회'와 렉처콘서트 '빈센트를 위하여-킬라만자로의 표범'을 선보인 바 있다. 북콘서트 ‘진호의 책방’은 첼리스트 홍진호와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직접 선정한 책을 주제로 진행하는 문학과 음악을 아우르는 감성 토크쇼이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온라인에서 처음 진행됐으며, 총 5회 시리즈로 매월 다른 책을 주제로 다양한 게스트 뮤지션들을 초청하여 협연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콘서트 버전으로 무대화하여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홍진호는 JTBC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의 멤버면서, 정통 클래식 연주자로도 활동 중이다. 슈퍼밴드 우승 후 열었던 리사이틀에서 한 팬이 준 편지에 "슈퍼밴드 홍진호도 멋있지만, 클래식 연주자로서의 홍진호도 계속 보고 싶어요." 라는 문구를 본 그는 양쪽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용기를 얻어 다양한 활동으로 첼로를 알리는데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진호의 책방'은 그 연장선에서 시작한 북콘서트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데다가, 문학이 음악에 주는 영감을 연주로 풀고 싶었던 홍진호는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으로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눈다. 2021년 네이버 라이브 영상으로 첫 선을 보인 '진호의 책방'은 회차 별로 주제가 되는 책을 홍진호가 직접 선택하고, 책과 어울리면서도 평소 함께 연주해 보고 싶었던 뮤지션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경기 소리꾼 이희문, 호피폴라 동료인 기타리스트 김영소, 카운터 테너이자 라 포엠 멤버인 최성훈,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와 하림이 책방 초대에 기꺼이 응했다. 선곡은 책에서 받은 영감, 혹은 연관 지어 들려주고 싶은 클래식 음악을 바탕으로 이뤄졌지만, 클래식과 다른 장르의 음악이 어떻게 만날 것인지도 책방의 주요 감상 포인트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공연 역시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홍진호와 함께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2018년 피아노 연주곡을 담은 미니앨범 '세레나데'도 발매한 적이 있는 다니엘 린데만은 직접 작곡까지 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음악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만큼, 책방에서의 활약도 남달랐다. 프로그램의 신선함과 두 출연자의 찰떡 MC 호흡이 ‘진호의 책방’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요소이다. 이번 고양 공연에서 다룰 책은 미래의 지구 모습을 그리고 있는 김초엽 작가의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로 거대한 재난 ‘더스트’를 맞닥뜨린 세계를 그리고 있다. 최근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있는 미세먼지 · 홍수 · 폭염 · 팬데믹 등의 기후 이상과 환경 이슈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곧 닥쳐올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현재의 우리에 대해 책과 음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눈다. 책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고심해서 고른 곡들은 최근 발매된 홍진호의 앨범 '모던 첼로'의 수록곡 ‘꽃이 진다’, ‘Hymn Forest’를 포함하여 ‘시네마 천국’, ‘인생의 회전목마’(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등이다. 또한, 바리톤 박현수와 피아니스트 김준서가 게스트로 참여해 각자가 생각하는 책과 다양한 음악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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