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셰익스피어 비극의 정수 ‘리어왕’이 올 가을 경남도민을 찾는다. 400여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온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탁월한 비극으로 손꼽히는 연극 ‘리어왕’이 경남도립극단만의 색채로 제작되어 경남도민에게 첫 선을 보인다. 부와 권력을 다 가졌으나 몰락하는 왕의 모습, 독단적이고 어리석은 아버지의 모습 등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 갈 ‘리어왕’은 경남을 대표하는 중견배우 박승규 단원이 맡았다. 박승규 단원은 “경남에서 처음 선보이는 셰익스피어의 대작 ‘리어왕’에서 리어를 연기하게 되어 영광스럽기도 하고, 배역의 무게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며 “이미 많은 배우들이 연기했고, 관객들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지만, 박승규만이 창조해 낼 수 있는 ‘리어왕’으로 관객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며 주인공으로서의 책임감과 설렘을 함께 전했다. 박승규 배우 외에도 경남의 중견배우 한갑수, 박진수 배우, 경남연극제 연기대상을 수상한 박시우 배우 외 ‘연극 토지Ⅰ,Ⅱ’의 주역 등 20여 명의 배우들이160여 분 동안 경남도립극단만의 색채로 재해석한 ‘리어왕’을 경남도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리어왕’은 리어왕과 세 딸, 글로스터 백작과 두 아들, 두 가족의 비극을 통해 인간의 희노애락과 인생에 대한 통찰을 심도 있게 다룬 셰익스피어의 걸작이다. 화려한 언변과 눈앞의 허구에 현혹된 리어와 글로스터 두 명의 아버지, 권력과 재산이라는 세속적 욕망에 가족을 배신하는 거너릴과 리건, 에드먼드, 그 속에서도 자식의 도리로 진심을 다하는 코딜리어와 에드거 등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은 수백 년이 지난 현대에도 변하지 않는 삶의 본질을 보여준다.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은 “1600년대의 희곡이 2022년에도 여전히 무대에 오른다는 것만으로 고전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과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며 “‘리어왕’을 통해 지금 우리의 삶을 성찰하고, 사람이 지켜야 할 ‘선과 도리’가 무엇인지 관객들과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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