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저는 곰치라는 생물에 관심이 있어서 해양 생물학자가 되고 싶어요”,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일러스트레일러가 되고 싶어요” 인구 9만1천여 명의 소도시인 완주군의 청소년들이 360도 돌아가는 가상현실(VR) 촬영기법으로 꿈을 담아낸 타임캡슐 영상이 화제다. 완주군청소년수련관은 지난 6월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360도 VR과 연결해 청소년들의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총 10주에 걸쳐 진행해 타입캡슐 영상을 제작했다. 초등 5년생부터 고교 1년생까지 7명의 청소년들은 스터디카페에 둥글게 모여 앉아 자신의 꿈에 대해 소개하고,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다른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발표한 후 서로의 꿈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의 백미(白眉)는 20년 뒤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인터뷰하는 장면이었다. 청소년들은 각자의 꿈인 자동차 엔지니어, 일러스트레일러, 심리상담 카운슬러, 해양생물학자, 정신과의사 복장을 하고 인터뷰 영상을 촬영했다. 인터뷰 중간에 미래의 자신에게 영상편지를 쓰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파이팅, 할 수 있어!”라고 격려하거나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해 봐!”라고 말하는 등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칭찬하며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한 학생은 “다른 사람을 존경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성숙한 말을 남겨 주변을 놀라게 했다. 타임캡슐 영상은 참여자들이 모두 다같이 “할 수 있어”라는 멘트로 끝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360도 VR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이번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질 수 있었다”며 “4차 산업과 진로를 연결한 재미있고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윤낙중 강사는 “청소년들의 개성 있는 답변에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며 “20년, 30년이 지나 청소년들이 꿈을 이룬 후 이 영상을 보며 지금을 재미있게 추억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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