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완주 곳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는 주민이 공원, 광장, 유휴공간 등 생활권 내 장소를 발굴하고 문화적으로 재생하는 ‘완주문화장날@’ 사업을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완주문화장날@’추진을 위해 9팀, 총 57명의 주민기획단 모였다. 주민기획단은 봉동, 용진, 고산, 구이, 동상 권역 등 완주군 내 9개 장소를 탐색하고 문화적 장소성을 발굴했으며 9월부터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9월 17일, 봉동읍에서는 주민들이 기획한 이야기장터 ‘얼만큼만나장’이 낙평리 생강골공원에서 열린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얼만큼 만나장’은 주민기획단이 환경과 살림을 주제로 직접 수집한 마을이야기를 공유하고 주민 간 만남과 교류를 위한 자리다. 또한 들풀연고, 우드카빙 워크숍 등 환경과 살림이라는 주제에 맞게 주민들이 기획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9월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봉동읍 만경강 하천길 일대에서 ‘자전거타고 만경강투어’가 진행된다. ‘자전거타고 만경강투어’는 만경강을 따라 펼쳐지는 완주의 풍부한 역사·생태문화자원을 발굴, 자전거 기행을 통해 완주를 알리는 문화관광프로그램이다. 주민기획단은 구 봉동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만경강자전거대여소부터 서두마을까지 이어지는 만경강 자전거기행 코스를 개발했다. ‘자전거타고 만경강투어’는 9월 24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4회 운영하며, 사전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같은 날 용진읍에서는 9월 24일, 오전 10시부터 누에살롱 마당 및 골목에서‘꿈틀꿈틀 누에, 나비가 되어 날다’를 진행한다. 용진 문화장날을 기획한 주민기획단은 직조체험 등 구 잠종장이었던 누에살롱 일대의 장소적 의미를 찾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9가지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구이면에서는 9월 25일, 오후 3시부터 저수지둘레길 쉼터에서‘구이지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구이지 토크콘서트’는 지역 청년으로 구성된 주민기획단이 지명과 유래, 이야기를 바탕으로 모악산과 구이저수지를 문화적으로 해석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구이저수지를 배경으로 ‘풍요와 만남 그리고 탄생’을 주제로 하는 토크쇼와 공연은 구이저수지를 찾는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문윤걸 센터장은 “완주문화장날@ 사업은 2020년 시작 이래 생활권 내 장소를 주민의 시선으로 발굴하고 문화적 장소성을 찾는 데까지 발전해왔다”며 “올해는 특히 주민기획단의 적극적인 참여로 보다 다양한 문화적 장소를 발굴했으며, 문화적 쓰임을 주민들이 기획한 각각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하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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