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전라북도가 지정·등록 문화유산 1,000건 시대를 맞아 다양한 홍보활동에 나선다. 13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2022년 7월 29일 기준, 국가 및 전라북도 지정·등록된 문화유산은 총 1,009건이다. 도는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시기부터 지정을 추진했으며, 2021년에는 도 등록문화재 제도를 시행하는 등 현재 기준 국가지정 320건, 도지정 689건이다. 이에 전라북도는 문화유산 의의와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북 문화유산의 다양한 모습과 가치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올해 8월부터 전주 KBS와 함께 주 1회, 1건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영상뉴스를 선보인다. 전북 홍보매체를 활용해 문화재 14개 종목별 전문가 칼럼을 연재하고 내년에는 전북 문화유산 국보·보물을 중심으로 기획특별전을 개최해 전북 유산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고대유산, 종교유산, 근현대유산, 세계유산 등 분야별 주제를 선정해 전북문화유산의 현황과 미래방향을 점검하는 도민 토론회를 추진한다. 전라북도는 문화유산의 창의적 가치 활용과 다양한 콘텐츠 제작 등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 국보 미륵사지 석탑을 모티브로 케익을 만들고, 보물 완주 청동검 거푸집에 완주 곶감을 첨가한 청동검빵을 개발하고, 보물 고창 봉덕리 금동신발 형태의 전동 킥보드 제작 등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한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전북이 예·기능인의 무형적 가치에 신기술을 적용해 MZ세대에게도 공감과 창조적인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발굴 등 문화재 정책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유구한 역사적 전통에 걸맞은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가치를 조명한다는 복안이다. 전북이 ‘전라도 정명(定名, 1018년) 1000년’을 이끌었던 수부(首府)인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전북 문화유산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전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화와 개발이 더딘 상황이 문화유산의 보존 환경에는 오히려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이며 미래의 기회요인이 될 것이다. 과거 국가중심, 문화재청 주도의 정책과 방향은 이제 지자체 및 지역민의 요구(needs)에 부합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가장 지역적인 유산이 세계적인 유산이다’라는 기치 아래 우리 도민과 함께 온전하게 보존하고 관리하면서 가치 조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안수한 문화유산과장은“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켜켜이 묻어있는 전북 유산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관리하면서, 후백제 왕도, 조선왕조의 본향, 동학농민혁명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자원화·산업화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전환하고 문화유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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