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무주군은 오는 20일부터 11월 13일까지 최북미술관 기획전 “보편적 시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다큐멘터리 사진전으로 고정남, 김명점, 김영경, 김지연, 손이숙, 장근범등 중앙과 지방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 6명의 작품 36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히 27일에는 오후 3시부터 “작가와의 대화” 를 통해 자세한 작품 설명을 듣고 작품에 대해 작가와 관객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무주군 최북미술관 양정은 학예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우리의 일상이 묻어난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치유의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다큐멘터리 사진 전시회를 기획했다”라며 “보편적 시선에 담긴 작품들이 관객들 한 분 한 분께 따뜻한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시각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정신을 믿고 사람과 환경, 과거_현재_미래의 관계를 생각하며 촬영했다는 고정남 작가는 “만경강”, “김제평야”, “호남평야” 등의 작품 속에 지역의 자연환경과 지역문화의 특성을 담았으며 김명점 작가는 대표작 “유정천리_묘지 가는 길”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동백꽃 붉게 핀 묘지에서 마주한 아버지의 필사노트, 묘지 설계도 등의 유품을 통해 아버지의 세월을 반추하는 작가의 절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번 전시회에서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선보이는 김영경 작가는 휘어진 골목길과 낡고 오래된 집들,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도시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도시의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진 김지연 작가의 “영산강”은 작가가 부르는 ‘고향의 노래가 아닐까?’ 어머니와 아버지, 가족들이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이 남아있지만 지금은 낯선... 사직인 연민과 회귀의 장소인 영산강을 ‘영원’으로 남긴 작가의 마음이 풍경 속 쓸쓸함으로 전해진다. 손이숙 작가는 여성의 삶을 ‘방’이라는 공간을 통해 들여다봤다. 가족 안에서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자신의 공간을 갖가지 소품과 풍경으로 담아낸 작가의 시선은 단순한 ‘방’을 물리적 공간을 벗어난 심리적 공간으로 느끼게 한다. 장근범 작가의 “아시아 여성 시리즈”는 아시아 각 나라 여성들을 만나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류학자 윤수현 씨와 함께 진행한 베트남 시리즈가 선보인다. 그 중 “신(新)여성”에는 경제적 변화를 통해 높은 교육 수준과 사회적 변화로 다변화된 베트남 여성들의 모습이 담겼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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