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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시 돌아온 '책 읽는 서울광장' 이틀만에 1만3천 명 발길…익명의 책 상자 배달도

혹서기 휴식 후 9월 2일 재개장…일일 방문객도 상반기 평균 방문객의 2.7배로 증가

ppp | 기사입력 2022/09/13 [09:51]

서울시, 다시 돌아온 '책 읽는 서울광장' 이틀만에 1만3천 명 발길…익명의 책 상자 배달도

혹서기 휴식 후 9월 2일 재개장…일일 방문객도 상반기 평균 방문객의 2.7배로 증가

ppp | 입력 : 2022/09/13 [09:51]

▲ '책 읽는 서울광장' 익명 시민의 책과 편지 사진


[우리집신문=ppp] 지난 6일 서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 담당자 앞으로 익명의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상자 안에는 한 통의 편지와 함께 새 책 15권이 들어있었다. 상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책을 가져갔던 시민이 하반기 재개장 소식을 듣고 사과의 편지와 함께 새 책 15권을 서울도서관에 보내온 것. ‘시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열린 도서관’이라는 '책 읽는 서울광장'의 취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혹서기 휴식을 마치고 운영시간과 면적, 도서규모를 모두 확대해 지난 2일(금) 다시 문을 연 '책 읽는 서울광장'이 재개장 이틀 간(9.2.~9.3.) 1만3천 명이 방문하며 더욱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일일 방문객도 상반기에 비해 2.7배로 증가했다.(상반기 평균 일일 2천3백 명 → 9.2~9.3. 평균 일일 6천 5백 명)

하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은 상반기에 금요일과 토요일 11시~16시 운영되던 행사를 금·토·일 10시~17시로 연장했으며(금요일은 11시 개장), 운영 면적도 기존 서울광장 1/2에서 서울광장 전체로 확대했다. 도서 규모도 3천 권에서 5천 권으로 늘었으며, 서울도서관 구독 1만8천여 종의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책 리더기 대여도 진행한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제공하는 도서가 5천 권으로 늘면서 분실도서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개장 첫 이틀간 분실도서는 단 2권, 분실률은 전체 도서의 0.04%에 불과해 더욱 높아진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은 총 52권의 도서가 미반납되며 일 평균으로 환산했을 때 2.6권의 도서가 미반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개장 이틀간 평균 방문 시민 수는 상반기보다 늘었으나 이틀간 2권의 도서만 미반납됐다.

미반납도서는 이달의 주제 도서인 '나는 오늘도 아이를 혼냈다', '오무라이스 잼잼 13: 경이로운 일상음식이야기'였다. 서울시는 '미반납도서 Zero' 캠페인을 지속해서 미반납 도서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재개장과 함께 서울도서관 신규회원 가입자도 전주 대비 35.6% 증가(222명→301명)했다. 상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 운영 기간 중 일일 평균가입자(252명)와 비교해도 19.4% 높은 수치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회원가입, 대출, 반납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열린 도서관으로 ‘책읽는 서울광장’에 비치된 서가의 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열린 전자책 서비스와 서울도서관 소장 도서를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이용 시엔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개장 첫 주 '책 읽는 서울광장'은 엄마아빠가 행복한 공간이자,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문 협업과 협력의 공간이었다. 서울시 문화정책과, 박물관과 등 7개 부서가 협력해 총 18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엄마아빠 양육정보 UP’ 북토크, 옛이야기극, 창의놀이터, 열린 전자책 도서관, 시민 ‘독서인생샷’ 사진전 등 서울도서관이 고정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이외에도 구석구석라이브, 케이채(K. Chae) 사진전, 장난감 체험, 찾아가는 과학관 등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협력 프로그램을 포함해 매주 업데이트되는 책 읽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엄마아빠가 행복한’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우리아이 행복공간’이었다. 에어바운스와 튜브굴리기, 오뚜기 펀칭백, 굴렁쇠굴리기, 단체줄넘기 등 놀이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놀이 경험을 통해 재미와 신체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향후 놀이 종류를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아이 행복공간’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하며, 금요일에는 아이 행복공간 대신 직장인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울수복기념행사가 있는 9월 24일 쉬어간다. 하반기에는 외부 대규모 행사나 우천시 휴장한다. 운영 여부는 서울도서관 누리집과 SNS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이 재개장하며 방문객은 증가했지만 미반납 도서 수, 쓰레기 발생은 오히려 줄어든 모습을 보고 서울 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엄마아빠와 아이 뿐만 아니라 친구, 연인도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책 읽는 서울광장'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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