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달성군이 주최하고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2022 달성대구현대미술제’가‘미술의 공진화(共進化) : 함께 진화한다’의 주제로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 달간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개최된다.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를 맞아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2022 달성대구현대미술제’는 예술과 예술, 예술과 지역을 잇는 연결과 연대의 장을 마련하고자 진행된다. 달성문화재단은‘2021 수성 빛 축제’예술 감독을 겸한 남인숙 교수를 올해 예술 감독으로 선임했으며 본 전시에는 엄선된 26명의 국내외 작가들, 특별전시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제2기 입주 작가 6명이 참여한다. 또한, 전시 외에도 학술세미나와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행사를 만날 수 있다. 한편, 미술제는 1970년대 강정보 일원에서 당시 젊은 작가들이 기성 미술계의 경직성에 도전하며, 실험성 강한 미술 작품을 선보인‘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을 미술사적으로 계승하고자 지난 2012년 재개되었다. 미술제가 개최되는 장소 강정은 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한국 최초의 집단적 미술 이벤트로 기록되는 1977년‘제3회 대구현대미술제’가 열렸던 곳으로, 한국 현대미술에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고유한 역사를 쌓아온 미술제는 그동안 현대미술, 강정이라는 장소성, 그리고 미술가와 시민 간 소통의 교차지점을 전달하며 그 의미를 계승해왔다. 변곡을 맞은 지난 2년 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개최된 미술제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달했다면, 1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미술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민 사회와 문화예술계, 참여하는 예술작가와 대구 미술계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함께 진화한다는 공생의 가치를 전달한다. 올해 미술제에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펼쳐오는 국내 25명, 국외 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43년 전 대구현대미술제를 창립한 중견 작가부터 95년생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하고, 전통적인 조형 작품에서부터 미디어, 설치 작업까지 이르는 폭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이 다양한 시민을 맞이한다. 본전시 참여작가 명단 (26명) 고수영, 권순범, 김구림, 김채연, 노주환, 노창환, 노치욱, 류신정, 류 인, 박현기, 배윤정, 변지훈, 손노리, 송 필, 양순열, 오동훈, 오채현, 이강소, 이기칠, 이승희, 이연숙, 이웅배, 이지현, 이찬주, 조성묵, 세골렌 페로. 강정보의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투영해볼 수 있는 권순범의 ‘글라스하우스(GLASS HOUSE)’, 관람자와 상호작용을 하는 변지훈의‘별무리’, 과거 대구의 도심과 시민들의 반응이 담긴 박현기의‘도심지를 지나며’ 등의 작품들은 자연과 시민, 대구와 미술, 자연과 시민, 예술이 함께 교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정은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정학적 의미와 한국 현대 미술이 피어났다는 미술사적 의미, 오늘날 시민들이 사랑하는 삶터라는 사회적 의미가 모인 장소이다. 여러 의미가 담긴 강정은 예술의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에 집중하고, 대중의 일상에 보다 확장된 예술 경험을 전달한다. 이와 함께 작년 4월 개관한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 6명의 작품을 선보이는‘달천예술창작공간 제2기 입주작가展’은 미술제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달천예술창작공간에서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상상을 따라가는 인류 – 미술, 연결, 공진화(共進化)라는 주제로 미술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학술세미나와 작가의 작품을 제작하거나 참여해보는 시민참여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현대미술을 보다 가깝게 향유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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