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올 가을, 천년의 숨결 미래의 유산을 만나게 된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문화제조창 본관 3층 청주시한국공예관 갤러리6에서 '2022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 지역의 전통공예를 집중조망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를 맞는다. 올해의 주제는 [천년의 숨결, 미래의 유산]으로 천년 넘게 이어온 고귀한 장인정신과 공예의 혼을 계승하고 창의적인 감각으로 발전시켜 동시대를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유산으로 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주제를 시각화한다는 점에서 가장 핵심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기획전시는 ‘만지다’, ‘일으키다’, ‘퍼지다’ 총 3개 테마로 구성한다. ‘만지다’는 공예가에게 주어지는 첫 영감의 대상, 즉 재료를 만나는 공간으로 나무와 섬유, 흙, 실 등 공예의 대표 재료들을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느끼며 촉감으로 공예를 만나는 자리다. ‘일으키다’는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공예를 만나는 전시로, 우리 고유의 한옥 사랑채와 안채를 재현한 공간에서 국가지정무형문화재의 전승공예품을 통해 전통공예의 명징하고도 깊은 멋을 만끽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협력해 갓일 보유자 강순자의 ‘총모자’를 비롯해 사기장 김정옥의 ‘다완’, 유기장 김수영의 ‘수자문 상감 옻칠 유기’등 35종 79점의 공예 작품이 관람객에게 공예의 미감을 일으킬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퍼지다’는 7월~9월 사이 진행한 공예 교육프로그램 '함께 偕(해) 봐요'의 결과물을 통해 일상 속 공예의 가치를 마주하게 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공모에서 선정된 '함께 偕(해) 봐요'는 지역의 다문화·한부모 가정, 고연령층 등 그동안 쉽사리 공예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예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조직위와 업무협약을 맺은 보은전통문화보존회(회장 김영조), (사)진천공예사업협동조합(이사장 연방희), 충북공예협동조합(이사장 안명수),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회장 하종철)가 함께 진행했다. 시민이 손끝에서 시민의 감성으로 해석한 공예를 통해 관람객은 한층 더 가까운 전통공예의 미학을 만나게 될 것이다. 9월 22일부터는 기획공연 ‘脫(탈)바꿈’이 매일 오후 3시 전시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공예가의 창작이 시작되는 작업 공간의 공력과 작품에 내재된 기운을 소리와 영상으로 탈바꿈한 무대로, 공예가와 공연단체가 함께 해 의미를 더한다. 22일에는 낙화장 김영조와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3일에는 목불장 하명석과 상상국악챔버오케스트라가, 24일에는 국악기장인 소순주와 한국재즈협회 청주지부가, 25일에는 도예가 김기종과 어글리밤의 만남이 마련된다. 국악부터 재즈, 힙합까지 다양한 기획공연 콘텐츠와 영상이 우리의 전통 공예와 어우러져 '2022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에서 펼쳐진다. 9월 13일부터는 체험프로그램 ‘여기서–偕(해)봐요’ 참여자 모집을 진행한다. 금속(22일), 도자(23일), 규방(24일), 목불·낙화(24일~25일) 5개 분야의 전통공예 시연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9월 13일부터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은 “공예비엔날레 개최도시로서 세계 공예의 트렌드를 제시하는 역할 못지않게 우리 전통공예를 집중조명하고 이해도를 넓히며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 나갈 의무가 있다”며 “천년의 숨결이 담긴 미래 유산과의 만남으로 공예 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이번 '2022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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