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부산 금정구는 금정문화회관 내 기존의 생활문화관을 ‘금샘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다양한 시각예술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정문화회관은 대형 기획전시에 적합한 기준에 맞춰 미술관 내부를 새로 단장한 이후, 첫 번째 자체 기획전시로 시각예술 감상과 공간적 체험이 융합된 교육 전시 ‘현대미술가와 함께하는 새로운 금정’을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현명, 정혜련, 이정윤 작가의 3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사운드, 영상, 인터엑티브, 교육과 설치미술이 혼합된 융·복합 전시로 전시 기간 내에는 작품을 직접 작동하거나 작가와의 소통이 가능한 특별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3에 참여하는 ‘정혜련 작가’는 ‘지역과 지역민들의 삶이 어떤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는가’에 관해 탐구하는 일련의 프로젝트를 전개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역이 지닌 물리적 특성과 삶을 ‘빛’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지역 공간이 삶의 터전이자 심미적인 현장이기도 한 관람객들에게 빛과 선의 섬세한 변화를 함께 느끼게 함으로써 지역과 일상 공간의 감촉을 더듬어 나가는 일종의 공간맵핑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공간은 형태와 의미를 전환하며 끊임없이 변화해 가고 있다. 물리적인 세상을 이끌어왔던 기존의 질서들이 펜데믹으로 인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사라지거나 그 형태를 바꾸어 갔다. US CRACK은 변화하는 사회질서 속 우리가 속해 있는 공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사는 곳, 움직이는 곳을 넘어 심리적 공간까지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김재윤 금정구청장은 “금정문화회관의 금샘미술관이 지역 주민들이 산책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여 시각예술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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