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서울 은평구가 지난 12일 은평평화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8월 14일 기림의 날은 1991년 故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7년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은평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상징물이다. 구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2018년 8월 14일 은평평화공원에 건립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기림의 날’ 의미와 취지를 알리고자 전시회와 체험부스 등을 마련했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전시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작품사진 ▲전국 소녀상 사진전시 ▲은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정 ▲기림의 날 행사 기록 등을 관람할 수 있었다. 체험 부스는 ▲평화 엽서 쓰기 ▲평화 트러스 마련 ▲소녀상 포토존 등 지역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어 기념식은 ▲추모공연 ▲피해자 할머니께 드리는 편지 낭독 ▲헌시 낭독 ▲기념사 순으로 열렸다. 은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함께한 청년들이 참여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삼 십여 년 동안 많은 할머니께서 우리 곁을 떠났다. 그분들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기원한다”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구민들과 함께 뼈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또 미래의 평화를 꿈꾸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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