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판소리 명창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유산을 보유한 전주시는 200여 년을 이어온 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해마다 개최하면서 소리의 고장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해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과 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도 20년 이상 열리고 있고, 그간 수입에 의존해온 영화 효과음원의 국산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전주시가 전통국악인 판소리를 대중음악을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팝’ 알리기에 앞장서면서 K-소리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K-소리의 역사, 판소리와 ‘대사습’,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판소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리예술이다. 판소리는 또 지난 2003년 유네스코로부터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유산걸작’에 선정돼 이제는 인류가 지켜야 할 세계무형유산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판소리가 이처럼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까지는 대한민국 소리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주시의 노력이 한몫했다.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소리꾼을 발굴하는 전국학생대회가 해마다 전주에서 열기기 때문이다. 전주는 또 국내 어느 도시보다 시민들이 국악을 더 가깝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창들의 판소리 완창 무대와 가야금 산조·병창, 전주시립국악단 공연 등의 무대가 연중 쉬지 않고 열기기 때문이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에서는 평일과 주말 마당창극 무대도 펼쳐진다. 전주는 지난 2019년 국내 지자체로는 최초로 수궁가와 적벽가, 홍보가, 심청가, 춘향가 등 판소리 다섯바탕의 진면목을 알리는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무대를 선보인 도시이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가 전주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전주에서는 현재 판소리, 가야금산조·병창, 선자장, 악기장, 옻칠장, 전라삼현육각, 전주기접놀이, 한지발장, 우산장, 전주나전장, 야장 등 50건에 가까운 국가 및 전라북도가 지정한 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가 활동 중이다. △전주의 소리,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다!, 전주대사습놀이가 200여 년의 세월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동안 전주는 대한민국의 ‘소리’를 지키고 발전시켜왔다. 이 과정에서 전주와 대한민국은 ‘소리’라는 소중한 문화자산을 갖게 됐다. 이러한 노력은 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외국제품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자체 제작 사용해온 영화 효과음원을 국산화하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위해 ‘한국형 효과음원 DB 구축사업’을 통해 다양한 소리를 발굴하는 데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전주시는 이처럼 소리라는 문화자산을 보존하는데 머물지 않고, 새롭게 창조하거나 발전시키는 일에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전주의 소리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K-소리’로 만들기 위해 전통 가락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조선팝 알리기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오는 12일,13일, 19일,20일 4일간 한옥마을 경기전에서 펼쳐지는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도 조선팝을 전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글로벌 공연콘텐츠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조선팝의 매력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토대로 한지와 한복, 한옥, 소리 등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잘 지켜온 문화도시 전주의 위상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는 판소리 등 우리 고유의 소리를 지켜온 도시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무형문화유산의 보고”라며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우리 민족 고유의 혼이 담긴 소중한 무형유산인 판소리 등 국악, 국악과 현대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조선팝의 매력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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