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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스페이스 298 하반기 릴레이 기획’ 첫 번째 전시 ‘둥 질 nesting’ 개최올해 하반기 릴레이 기획 ‘어떤, 생태행위 an ecological behavior’ 첫 번째 전시[우리집신문=ppp] 포항문화재단은 8월 10일부터 9월 7일까지 작가 이윤엽의 개인전 ‘둥 질 nesting’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포항 문화예술지구인 ‘꿈틀로’에 위치한 대안공간 ‘space298’의 올해 하반기 릴레이 기획전시 ‘어떤, 생태행위 an ecological behavior’의 첫 번째 전시이며, 지난 2016년 서울 ‘예술 공간 낙산’에서의 전시 이후 6년 만에 포항에서 개최되는 이윤엽 개인전 ‘둥 질 nesting’은 8월 10일부터 9월 7일까지 ‘space 298’(포항시 북구 중앙로298번길 13)에서 개최된다. ‘둥 질 nesting’에서는 ‘어떤, 생태 행위’ 양태 중 특히 ‘리드미컬한 자율’이라는 양상에 주목하고자 이윤엽 전 작업 세계를 들여다보며, ‘생태 환경과 예술 활동의 근간으로서의 행복’에 대해 작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자 ‘행복 둥 질: 이윤엽 작가와의 대화’를 오는 8월 19일 오후 4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윤엽(1968-)은 유튜버이자 목판화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목판화, 드로잉, 회화, 오브제 설치, 공동체 미술, 유튜브 등 다채널에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이윤엽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면모를 담담하게 조명한다. 경기 수원 원천(현재 광교신도시), 화성 목리 창작촌(현재 동탄 신도시), 평택 대추리(현재 캠프 험프리스), 그리고 현재 안성 남풍리에 정착하기까지 지역의 변화와 삶의 행복과 지속의 문제는 이윤엽 작업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며, 이윤엽은 그가 만난 사람들, 이웃이었던 사람들, 그들의 힘, 같이 먹은 밥, 농사짓는 땅, 같이 겪어낸 계절을 그린다. 무엇보다 그 속에서 이윤엽이 발견한 ‘예쁨’과 ‘아름다움’은 이윤엽 작업세계의 핵심을 이룬다. 목판화 표현 기법을 보면 다색 판화, 단색 판화와 더불어 소멸식 다색 목판 작업과 나사조립 목판 작업이 주목된다. 목판화 특징상 굵은 선과 강직한 표현성이 특징적이며, 이윤엽의 표현에 따르면 ‘노가다 용어로 삔을 맞추지 않은’ 윤곽선이 해체되고 여러 색들이 현란하게 펼쳐지는 작품에서는 회화적 표현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 대표 이미지 ‘행복’(2011)에서는 목판화 제작에 있어 이윤엽 특유의 다양한 표현성이 두드러지는데, 나사조립 목판 기법으로 제작한 올해 신작 ‘울지 않는다’(2022), ‘일자리가 녹고 있다’(2022)는 대형 작업으로 기후 위기에 처한 생명의 위기, 노동의 위기를 고래와 망치를 소재로 표현했다. 이윤엽의 작업은 거침없이 활달하고 경쾌하며, 주저없는 터치는 대상의 단독적 리듬과 자율적 리듬을 탄 결과다. 기후 위기와 생태 교란의 시기, 금융 자본 정치와 에너지 전쟁의 시대, 노동의 소멸에 처한 지금 우리의 미래는 사실상 밝아 보이지 않지만 이윤엽의 작품에서는 강인한 지속의 힘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이윤엽을 작업하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 자연과 환경의 생명 역량의 힘이자 그와 더불어 강인해져 온 인간 노동의 힘, 그리고 그 역동 때문이다. 포항문화재단 하반기 릴레이 기획전 ‘어떤, 생태행위 an ecological behavior’는 8월 10일부터 9월 7일까지 이윤엽 개인전을 시작으로 9월 16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강대욱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윤엽과 강대욱 모두 ‘나무’를 작업의 근간으로 삼고, 삶의 행복과 세상의 순환에 대해 작업한다.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장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삶의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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