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부산광역시 동래구 동래향교는 지난 25일 오전 9시 향교 대성전에서 신임 동래구청장의 알성고유례(謁聖告由禮)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고유례는 국가나 개인이 큰일을 치르고 난 뒤에 그 이유를 사당이나 신명(神明)에게 아뢰는 것이다. 알성고유례는 공자를 모시고 있는 사당인 대성전(다른 말로는 ‘문묘(文廟)’)을 찾아 그에게 절을 올리며 뵙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때 간략히 행하는 의식을 뜻한다. 특히, 이번 알성고유례는 지난 1일 자로 새로 부임한 민선 8기 제38대 장준용 동래구청장이 유교적 전통 예법에 따라 문묘에서 구청장으로 취임했음을 아뢰는 행사이다. 이날 고유례는 손을 씻고 수건으로 닦는 관수세수(盥手帨手)를 시작으로 공자 위패 앞에 나아가 3번 향을 태우는 삼상향(三上香)을 한 후 축관이 축문을 읽고 나면 네 번 절을 하고, 축문을 태우는 순서로 진행됐다. 동래향교 관계자는 “옛날에 알성고유례는 자주 있는 행사였으나, 요즘은 보기 드문 일이다. 이번 신임 동래구청장 고유례를 기점으로 더 많은 분들이 향교를 찾아 고유례를 거행함으로써 우리의 전통문화를 잘 이해하고, 더욱 계승‧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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