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인천광역시는 인천시립무용단이 외교부에서 주최하는 ‘한-크로아티아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 초청공연 '춤, 풍경'’을 진행, 지난 7월 2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리신스키 콘서트홀에서 1,8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크로아티아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인 '담청(淡靑)'의 일부분과 '만찬-진, 오귀' 중 ‘무무(巫舞)’ 부분을 각각 1부와 2부 순서로 구성해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동시에 선보이는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 2019년부터 여러 차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전통 음악연주단과 다시 한 번 협업을 진행, 라이브로 연주되는 국악에 어우러진 우리 춤을 선보여 크로아티아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했다. 정가의 선율과 함께 왕과 왕비의 복식을 천천히 선보이며 이어지는 '태평성대'를 시작으로, 아박무를 바탕으로 창작한 '결(潔)', 대표적인 우리 춤인 '부채춤', 바라춤을 현대적으로 안무한 '사다라니', 아름다운 자태가 돋보이는 산조춤 '춘흥'과 신명나는 설장구춤 '풍류가인'으로 흥의 절정을 이뤘다. 판소리 사랑가에 맞춰 남녀 이인무로 구성된 '사랑가'를 마지막으로 1부가 종료되고 이어진 2부에서는 창작 춤 '무무(巫舞)'를 통해 역동적 군무와 강렬한 캐릭터가 펼쳐내는 드라마틱한 춤으로 크로아티아 관객들의 시선과 호흡을 사로잡았다. 객석의 기립박수와 열광적 환호에 화답하며 이어진 긴 커튼콜과 함께 전통음악으로 편곡한 크로아티아의 애창곡을 연주하며 리신스키 홀을 가득 채운 박수소리로 공연이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에는 플리조니치 보건부 차관, 옐라비치 문화부 차관보, 취차크 노동부 연금청장, 문화미디어부 양자문화협력과장 등 크로아티아 정부 인사를 비롯, 교황청, EU집행위 대표부 대표, 올림픽위원회 부회장, 국제대한스포츠연맹이사 등 각종 국제기관 대표, 일본,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캐나다, 체코 등 주재 대사 및 외교단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외교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준 높은 한국 전통문화와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 1991년에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올 해 총 62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아 연중 수교기념 행사가 계속되고 있는데, 주재 대사들은 “올 해 열린 수교기념 행사 중 흥행과 내용 면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행사”라고 탄복하며 거듭 찬사를 보냈다. 이번 공연은 특히 해당 국가의 문화 애호가들이 폭넓게 찾아와 전 연령대의 관객들이 고르게 분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인천시립무용단의 공연은 각계각층의 시민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깊은 역사와 전통에 뿌리를 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에 대한 호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다시 재개된 외교 사업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로 크로아티아에서 공연을 갖게 돼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으로 공연에 임했다. 극장을 만석으로 채워주신 관객들의 끊이지 않는 크나큰 환호에 시차와 피로를 씻은 듯이 잊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공연을 마치고 충족감이 가득했다.”며 “국가사업에 적극 동참해준 인천광역시 관계자, 물심양면 애써준 외교부 공공외교국과 크로아티아 대사관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함께 이뤄낸 성과에 다 같이 기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사히 해외 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인천시립무용단은 7월 23일 진행되는 기획공연 '춤 담은 자리 : 류파별로 살펴본 살풀이 춤 시리즈', 8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춤 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 등으로 숨 돌릴 새 없이 다음 작품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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