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ppp]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 '관훈동 민씨(閔氏)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18호)'과 '옥인동 윤씨(尹氏)가옥'에서 7월 12일부터 8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한옥담닮 : 한옥, 꽃을 담다.'을 진행한다. '한옥담닮'展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여름과 겨울에 진행하는 기획전시로, ‘자연을 담고, 자연을 닮은 한옥.’이라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림 · 조형물 ·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군들과 작품은 물론 현대 기술을 접목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인 '한옥담닮'展의 상반기주제는 '한옥, 꽃을 담다.'이다. 한옥에 다채롭게 피어난 ‘꽃’을 민화, AR, 한국화, 설치작품 등 다양한 기법과 장르로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전시인 '한옥담닮 : 한옥, 꽃을 담다.'는 세 명의 작가진이 참여해 남산골한옥마을을 다채로운 꽃으로 수놓을 예정으로, 남산골한옥마을 세곳의 전통가옥에서 진행된다. '관훈동 민씨가옥''안채'에서 진행되는 ‘신미경’ 작가의 전시는 그림 속 고혹적이고 강렬하게 피어난 다양한 색감의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AR)로 표현된 작품들을 통해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화면 속에서 움직이는 형태로도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신미경 작가는 우리의 전통회화인 민화에서 주로 아름다움·화려함·번영·영화로움 등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는 ‘꽃’을 사용하여 작품을 만든다. 전시에서는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 작품과 청렴을 상징하는 ‘연꽃’, 기개와 지조를 뜻하는 ‘매화’ 작품이 소개된다. 그의 작품들은 자연(自然)은 곧 복(福)이라는 의미를 담는다. 인간은 자연으로 돌아가야만 번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근원적인 철학을 표현한 것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에 전시된 여러 작품 속에서 꽃의 종류와 의미를 찾아본다면 보는 재미와 더불어 전시 관람을 더욱 즐겁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관훈동 민씨가옥''사랑채'에서는 보타닉아티스트 ‘김슬기’ 작가의 감성으로 표현한 ‘사계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옥에 꽃과 식물 그리고 다양한 소재로 풀어낸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을 시민들에게 선물하고자 한다. 보타닉아티스트 김슬기 작가는 자연에서 오는 소재와 형태감을 통해 공간 또는 시간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가로, 단순히 플로리스트가 아닌 사회적, 문화적 이슈를 자연의 소재에 녹여 작품으로 표현해내는 작업을 추구한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그 속에서 ‘편안함’ 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작가는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조금 더 우리의 일상에 가까운 이야기들로 풀어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옥인동 윤씨가옥'에서 진행되는 ‘김도영’ 작가의 전시는 ‘바람 · 자연 · 사람’이란 주제로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다. 한옥을 또 하나의 작은 우주(宇宙)로 바라본 그는 작품 속에 피어있는 따뜻한 꽃과 더불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한옥’을 그림 · 설치물 · 미디어 등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김도영 작가’는 한옥과 한글을 주제로 한국화 및 디자인 작업을 병행하고, 민화적인 기법과 다중 시점을 적용하여 전통 채색화로 다양한 한옥의 정취를 표현한다. 또한, 한옥 모양 한글의 전각(篆刻) 이미지를 활용하여 콜라주,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확장하고 있다. 세 작가의 전시는 청명한 하늘과 바람이 선사하는 ‘낮의 한옥’ 그리고 해가 지고 물든 정취 속 ‘밤의 한옥’ 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에 담겨 전시로 피어난 꽃을 감상하고, 관람객들의 여름도 꽃처럼 어여쁘게 물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남산골 하우스뮤지엄’을 통해 한옥의 정취와 고요함에 물들고, 쉼(休)과 푸르름(靑)을 동시에 느끼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한다. '2022 남산골 하우스뮤지엄' 기획전시는 09:00~21:00까지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한옥마을운영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저작권자 ⓒ 우리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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